서울 뜨기에서 진짜 시골뜨기가 된 산이의 좌충우돌시골생활 이야기.....
우리 아이도 어릴 적에 아토피로 고생을 했었는데 여기나오는 산이는 일상생활에 많은 지상을 줄 정도로 아토피가 심하다.
이방법, 저방법 써 보아도 신통한 방법을 찾지 못했던 산이의 부모님은 결국 시골살이를 결심하게 되는데.....
물론 주인공 산이만 낯선 시골 생활이 달갑지 않다.
그렇지만 그곳에는 정말 놀라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오시기 전까지 할머니와 함께 지내야 하는 산이...
시골 생활 첫날 부터 그리 녹녹지 않은 느낌에 신경질만 나고....
물론 텔레비전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속이 상하다.
그런 산이가 맨처음 알게 되는 사람은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아저씨다.
아저씨는 딱새도 모르는 산이를 서울뜨기라고 놀리는데......
알고 보니 털보아저씨는 시인이었단다.
산이는 한내 초등학교에 오랜만에 오는 전학생으로 아이들의 환영을 받지만 아직까지는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도시에 살았다면 다녀야 하는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고 자연과 친구도 하고 때로는 놀이터처럼 이용할 수 있는 시골생활에 점점 매력을 느끼게 된다.
물론 맨 처음 알게 된 시인 아저씨에게 시도 배우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짐을 느끼게 된다.
전교생이 스므 명도 안 되는 한내 초등학교....
어느새 산이도 자연의 일부가 되어 가고 진한 우정도 쌓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어느새 생긋 웃음을 짓게 되는 이야기....
책을 읽다보면 자연속에 풍덩 들어가 있는듯한 느낌에 기분마저 상쾌해지는 동화다.
우리 아이도 산이 처럼 자연 속 넓은 운동장을 가진 아이들이 부럽단다.
생각해 보면 내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온 들과 산이 모두 아이들의 놀이터였는데....
놀이 공간이 없어진 우리 아이들이 안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던 책이다.
또한 책의 뒷부분에 학생수가 적어 폐교의 위기에 놓였던 한내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어른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하는 듯해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결국 현명한 대처를 해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웃을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이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으라차차,시골뜨기 나가신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