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르트 아인슈타인.... 아이들 조차도 그의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그의 업적은 뛰어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인슈타인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다. 그 이유는 그동안 씌여진 책들의 대부분이 아인슈타인의 업적을 지나치게 극대화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우리와는 다른 차원의 사람일 것이라는 거리감을 주었기 때문은 아닐까? 이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상상력의 중요성을 심어주려는 목적의식이 분명했다. 무엇보다도 책의 시점이 아인슈타인으로 설정된것. 1인칭의 서술시점으로 되어 있어서 독자에게 다가오는 친밀감의 강도는 크다. 아인슈타인은 독일의 울름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지으려다가 너무 유대인의 색채가 짙은 것 같아 알베르트로 지었다고 한다. 우리아이는 아브라함하면 링컨이 떠오르는데, 알베르트라는 이름이 훨씬 나은 것 같다고 했다. ㅋㅋ 현대를 지식 정보의 세계라고 하는 것 처럼 당시의 세상도 눈부신 변화를 거듭 ,혼란과 혼돈도 함께하는 그런 세상이었다. 그런 아인슈타인에게 호기심의 커다란 전환점이 된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맨 처음 나침반을 보았을 때라고 한다. 나침반? 그리 대단한 물건이라 여겨지지 않는데 어린 아인슈타인에게 있어 이 물건은 사물의 핵심을 바라보는 눈을 준 것이었다. 바로 물체를 볼 때 겉모양 뒤에 숨겨진 면을 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으니까... 너무나 유명한 나머지 아이들이 마시는 우유의 이름에도 나오는 이름 아인슈타인.... 그는 개념이 모든 학문의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연구의 끈을 놓치 않는다. 흔히 천재라고 하는 사람들은 보통의 사람들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책을 보면 그런 것이 아님을 아이들도 깨달을 수 있다. 어떤 대단한 유전인자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닌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며 자신이 스스로 얼마나 노력했는가에 따라 위대한이라는 선행어가 붙는 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 아이도 커서 과학자가 되겠다고 한다. 과학자가 되기 위해 일단 롤모델로 아인슈타인을 정했다는데..ㅎㅎ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뭘 알고 하는 말인지.. 그렇지만 아이에게 시범과 관찰의 실마리를 준 사람이 아인슈타인이라는 생각에 내심 뿌듯한 마음이 생기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ㅎㅎ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생각했냐는 나의 물음에 우리아이는 제법 어른스러운 답을 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먼저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하고 노력했느냐라는 것. 아인슈타인도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그의 논문이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과학자를 떠올릴 때 생각나는 인물이 되었단다. 전에 읽었던 위인전들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재미없다는 반응을 보이더니 이 책을 보여준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무튼 우리 아이는 미래에 세종기지에서 일하고 싶다고 한다. 아이의 호기심 앞에 추위쯤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우 리 아이에게 꿈을 심어준 아인슈타인... 이분은 정말 위대한 과학자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