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화가의 작품과 그의 행적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다... 제목부터가 렘브란트 자화상에 숨겨진 비밀이다. 도대체 자화상안에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빨간 표지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렘브란트는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쯤 네덜란드에서 활동했던 화가로 다른 화가들에 비해 자화상을 많이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비스듬하게 옆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 속의 모습이 바로 렘브란트란다... 무척 중후한 느낌이 드는데..당시 렘브란트는 자신을 그리는 작업들 통해 그림의 초상화를 그리는 방법을 익혔다고 한다. 1640년에 완성했다는 이 자화상.....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면 그는 분명 유명할만한 화가임이 분명하다.. 렘브란트는 초상화가라는 명성에 맞게 다양한 실험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위의 그림들이다. 얼굴을 찡그리고,이마를 찌푸리고,고함을 치고,껄껄 웃고,주름을 잔뜩 잡은 얼굴을 한 자화상을 동판화 기법으로 제작한 것. 이 책에서는 동판화의 제작 기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동판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아이는 렘브란트라는 화가는 아마도 장난꾸러기였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유명한 사람의 그림속에 자연스레 자신의 모습을 끼워 넣은 것이라든가, 다양한 표정으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자유분방한 성격까지도 느껴지는 듯하다... 이 책속에는 또한 다양한 화가의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실어 놓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미술 작품에 대한 감상포인트를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드는 점이다. 이 책과 함께 우리아이도 미술작품이 어려운 과정이 아닌 생활속의 하나의 표현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푸딩으로 만든 내얼굴은 꼭 한 번 아이와 만들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