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공주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은 공주라는 제목이 넘 재미있다는 반응의 우리아이..... 표지만 보아도 어느덧 홀딱 반해 버린다.ㅎㅎ 주인공 세레나는 어린 시절 부터 공주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은 공주다. 공주가 공주 이야기만 읽는다는 설정 자체가 무척 신선한 느낌이든다. 세레나 공주는 환상적인 동화나라인 푸른들 왕국의 공주로 엄마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자라난다. 그렇지만 매일 지속되는 공주이야기 읽기... 어느덧 공주 이야기 박사가 되어 버리는 세레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백설공주이야기를 읽은 후유증으로 거울과 빗만보아도 무서워서 벌벌 떠니 말이다. 혹시라도 백설공주처럼 엄마인 왕비가 거울을 보고 주문을 외우지는 않을까,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그 독 때문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지는 않을까... 그래서 세레나의 머리는 언제나 빗질하지 않은 엉망이다.ㅎㅎ 정말 공주이야기의 심한 부작용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세레나는 자신이 태어났을 때 열린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전봇대 공작 부부가 혹시 나쁜 마법사는 아닐까 노심초사하는 지경에 까지이르렀으니... 부인이 오는 날에는 얼른 숨기 바쁘고 자신의 방문도 이중 삼중으로 걸어 놓는다. 이 정도면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드디어 결혼할 나이가 된 공주... 지나치게 걱정이 많은 우리의 세레나는 멋진 왕자님을 만날 수 있을까? 정말 궁금해진다. 이책은 기존의 공주이야기들이 뭉뚱그려저 나오기 때문에 읽는 재미와 이미 읽었던 다른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결말의 반전과 파격이 있어 읽고 난 후에도 후련한 느낌을 주는 재미있는 동화다. 물론 예쁜 그림이 있어 보는 즐거움까지... 일석 삼조라고 할까.. 또하나의 재미있는 것은 바로 종이 인형놀이를 해 볼수 있다는 것. 가위로 인형을 오리고 인형의 옷과 장신구들을 오리는 재미도 있고 놀이의 기쁨도 함께... 우리 아이는 인형이 너무 예뻐서 오리기가 아깝다고 한다. 좀 시간이 지난 후에나 인형놀이가 가능할듯.... 나도 어린 시절 종이인형을 오렸던 기억이 나서 은근 기대되는 놀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