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의미를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는 책... 요즘 뉴스에서는 재벌가의 깨끗하지 않은 행동을 보여 주며 부와 권력 그리고 명성은 사회의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 이 말은 원래 프랑스 어로 귀족의 의무라는 뜻이란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진짜 부자의 의미는 무엇일까? 대를 이어 부잣집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바로 떠올리게 만들었던 최부잣집... 이 책의 제목처럼 최부잣집은 명가 중의 명가다. 재산이 많다고 사람들이 명가라 부르지 않는 것 처럼 최씨 집안은 다른 부자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나눔이 있었던 것. 모두가 헐벗고 못살았던 조선시대 중 후반기... 사람들은 봄철이면 보릿고개를 넘기지 못하고 죽어가고 가뭄이나 홍수가 나도 그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기 일쑤였다. 오죽하면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할 수 없다는 말이 생겼을까? 그렇다고 모든 이들이 다 헐벗고 굶주린 것은 아니다. 잘 사는 사람들은 당시에도 곡식이 썩어나갈 지언정 베푸는 마음이 부족했었던 모양이다. 그런 어려운 시절 최씨집안 사람들은 이웃과 함께하는 배려와 사랑을 베풀었던 것. 사실 말이 쉽지 자신의 재산을 축내면서 마을 사람들을 돕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특히 최국선은 최부잣집을 만석지기에 올려 놓은 장본인이면서 흉년기에 곳간을 열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양식을 나누어 주고 사람들의 빚을 탕감해 주기 까지 했다. 그런 부모님의 너그러운 마음을 보고 자라서 인지 그들의 후손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버팀목이 되어 주곤 했다. 그 후손들은 조상의 뜻을 받들어 일제 강점기 나라를 찾기 위해 독립투사와 함께 백상 상회를 열어 상해 임시 정부에 비밀 자금을 지원하고 자신의 재물을 기꺼이 우리 조국의 독립자금으로 이용,우리나라의 해방에 이바지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바보같이 자기 것을 다 주고 ......그래도 조금은 남기지.... 혹시 그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나부터도 최부잣집의 최씨들 처럼 하기는 힘들것 같으니까.. 그렇지만 나눔과 베품, 그리고 배려는 작은 정성이 모여 커다란 힘을 발휘 한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드라마로도 방영된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 TV 앞에 앉아 볼까 라는 생각도 들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