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냄새가 솔솔 나는 듯...달콤한 빵이야기... 책 제목처럼 맛있는 빵집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은 절대로 배가 고플때 보면 안되는 책... 먹고 싶은 빵들이 너무나 많아서다. 주로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유명한 맛집이 소개된 이 책은 표지만 보아도 바게트 빵이 생각나는 책이다. 스르륵 넘기면 넘길수록 맛난 빵냄새가 솔솔 풍기는 듯한 느낌. 우리 동네에도 소문난 맛있는 빵집이 있을까? 인천에 유일하게 소개된 빵집이 있었다!! 이런!! 노다지다. 아이 손을 이끌고 바로 버스에 올라타 그 맛있다는 빵집에 가 보았다. 사실 빵은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니..ㅎㅎ 일단 기대에 부풀어 가보았더니........... 아이와 함께 40분만에 찾아간 빵집은 안스 베이커리.. 밖에서 부터 맡을 수 있는 빵냄새의 유혹은 정말 뿌리치기 힘들었다. 우선 책에서 소개된 밤,아몬드 페이스트리 식빵을 찾아 모았더니...중간에 두덩어리 있는 것이 바로 그것!! 사실 식빵 보다는 그냥 빵이라고 해야할 만큼 크기는 작았다. 일단 두녀석은 바구니에 담고... 책에서 소개된 바로 그런 맛이 났다. 이 책 거짓말은 안하네..ㅎㅎㅎ 그럼 이젠 슬슬 다른 빵들도 한 번 구경이나 해 볼까? 즐비하게 늘어선 빵의 향연이라고 해야 하나........ 시식용으로 잘게 썰어 놓은 빵을 맛보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 확실히 우리동에 빵집과는 다르긴했다. 이름 만큼 낯 선 빵들도 많았다. 이 빵은 무슨 빵이었더라.... 빵도 이렇게 예술 적으로 만들기도 하는 군.. 케이크 한 조각을 먹어본 우리 아이... 일단 맛보기 전에 한 마디를 한다. 너무 아까워서 먹기 미안하다나?ㅎㅎㅎ 책 덕분에 맛있는 빵집 하나 발견...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빵 값이 다른 곳 보다 30% 정도 비싸다는 것. 맛있으니까 용서는 되지만 자주 이용하기에는 출혈이 클듯 싶다. 서울에는 유명한 빵집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인천에는 겨우 한 곳이 소개된 점이 좀 아쉽기도 했다. 배고플때 절대로 보면 안되는 맛있는 빵집... 맛집도 소개 받고 눈팅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