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색 색연필로 그려 보는 아름다운 세상.... 책을 받아보자 마자 우리 아이가 가장 신나 했다. 원래 뭔가 끄적대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정신없이 책을 살펴 보느라 옆에서 누가 부르는 소리도 못들을 정도였다. ㅋㅋ 꽤 나 맘에 드는 모양이었나보다. 내가 보기에는 색연필로 그리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작업은 아닌것 같았는데... 일단 집에 있는 색연필을 몽땅 찾아 책상위에 올려 놓고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던 우리 아이... 전문가들의 작품인지라 사실 본인이 생각해도 좀 어렵긴 했나 보다. 그렇다고 물러 나면 손해..ㅋㅋ 예쁜 그림들의 유혹 앞에서 그려 보지도 않고 포기하면 정말 너무도 아쉬울듯 싶었다. 그림 그리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으니 일단 따라 그려 보기 시도!!!! 오호!! 생각 보다 잘 그렸다. 자신감도 UP!! 그럼 슬슬 어려운 그림도 한 번 도전해 볼까 하는 눈치를 보이는 우리 아이... 옆에서 잘했다고 칭찬 릴레이를 펼치자 바로 색연필 꼿꼿이 쥐는 아이의 모습이 정말 기특하면서도 귀엽다. 색연필로만 그렸을 뿐인데... 정말 그럴듯한 작품이 된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색연필의 질감 때문에 보는 사람도 제법 산뜻한 느낌을 받는다. 이참에 나도 한 번 그려 볼까? 일단 아이가 책에서 빠져 나올때 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지금은 옆에 꼭끼고 틈을 안주니 말이다.ㅎㅎ) 예쁜 그림도 보고, 따라 그려 보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전문가들은 파버카스텔 색연필로 그림을 그렸다는데 아이들에게는 굳이 비싼 색연필을 권할 필요는 없을 듯. 연필처럼 깎아 쓰는 색연필이라면 아무거나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연필에 힘을 너무 많이 주어 부러 뜨리기 일수니... 좀 익숙해 진 후에 좋은 색연필을 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ㅋㅋ 이 책 시리즈인것 같은데...은근 다른 책도 기대 만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