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작은 마을 - 앙증맞고 소소한 공간, 여유롭고 평화로운 풍경
서순정 지음 / 살림Life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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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고 깨끗한 일본의 시골 풍경에서 여유를 느끼다.

뭐랄까 
우리 시골의 느낌과 그다지 다른 느낌은 아니다.
그러면서도 뭔가 색다른 것은 그들의 사는 모습이 낯설거라는 편견을 뒤집은 역발상이라고 할까.
여유가 느껴지는 그들의 생활속으로 잠시 들어갔다 온 느낌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사진속 빨간 빛깔만 보아도 은은한 향기가 느껴지는 듯..그들의 시골은 호젓하면서도 낭만적인 이미지, 바로 그것이었다.
정말 일본의 작은 마을들은 이럴까?
일본에 살고 있는 동생의 말을 들어 보면 정말 그렇단다.
정말이지 너무도 깨끗해서 함부로 휴지를 버리면 큰일날것만 같고 자동차로 유명한 나라이면서도 외각만 나서도 한적하단다.




정말 낯 설지 않은 이곳은 어디일까?
어디서 보았던 것 같은데.....
슬램덩크이 배경이 된 가마쿠라...
슬램덩크를 열심히 보았던 사람이라면 대번 알아보는 그곳.
어쩜 도로 표지판까지 그대로 만화에 옮겨 놓았는지. 감탄사가 나온다.
이곳은 경치도 일품이거니와 현대적인 모습과 옛모습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누구나 추천하는 멋진 곳이란다.




한적하게 대나무 산책로를 거닐 수있는 이곳은 마치 우리나라 담양의 느낌이다.
특히 유명한 절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사진 찍기도 바쁘고 눈에 담기도 너무 바쁜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정말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진다.
일본에 대한 배타적인 마음들이 이런 풍경속에서 서서히 녹고 있다니....
이들이 가진 옛것에 대한 존경심은 배울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미야지마...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요상한 건축물이 눈길을 잡는다.
일본인들에게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불리는 이곳은 신성한 느낌이 절로 든다.
도리이라는 저 건축물은 여러 학설이 분분한 가운데 우리나라이 솟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일본을 여행하게 되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 책과 함께 가보지 못한 일본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느낌은 정말 신선하면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할까..
한 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 얼른 짐을 싸서 일본행 티켓을 끊고 싶은 욕망에 온몸이 근질근질 하다는 것...
ㅎㅎ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여행을 통해 진짜 일본의 모습을 보고 온 작가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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