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특공대, 공룡 선생님을 지켜라!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3
서지원 지음, 설은영 그림 / 길벗스쿨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고민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하면 더불어 행복해진다.

정말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이다.
너랑나랑시리즈는 그런 고민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고민을 하지만 누구에게 말하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 소재를 다룬다.

이번에 나온 천사특공대, 공룡선생님을 지켜라.
어떤 내용일까??



처음에는 다소 의아해 했다.
마음속 화를 다스리고 평화롭게 의사소통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표지의 글과 조금 떨어진 느낌을 받았으니까.
무엇보다도 다소 쌩뚱맞은 제목이 그랬다.
공룡선생님?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닐까?
ㅎㅎ
아니었다.
푸훗...
공룡선생님은 어쩌면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 약자,아니면 다문화 가정의 사람들을 표현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들에 대해 측은지심을 느끼지만 반대로 그사람들을 업신여기고 깔보는 마음도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의 이중적인 마음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마치 거울에 비춰 주듯이 말이다.
또한 마루라는 아이를 통해서 보여주는 아이들의 화내는 마음과 그 화를 다스리는 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어 조급한 요즘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 아이.....
요즘 엄마의 꾸지람에 몸을 부르르 떨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아이 때문에 많이 속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우리 아이 반응이란.....
먼저와서 
"엄마 잘못했어요. 화는 내는 것이 아니라 다스리는 것인데.....제가 너무 제 생각만 했어요."
라는 말을 해서 얼마나 흐믓했던지.
아이들에게 엄마의 천마디 말보다 한 권의 인상깊은 책이 훨씬 도움이 되는가 보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책속에서 보여주고 있어서 정말 괜찮았다.
다양한 아이들의 생활속 예를 통해 보여주는 이야기는 어른인 나는 별 생각 없었는데, 아이에게는 강한 느낌을 주었나보다.ㅎㅎ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시리즈는 나올때 마다 정말 웃음짓게 하는 책이다.
사람들 사이의 소통의 방법과 서로 사랑하며 더불어 사는 법을 쉽게 풀어내 주는  기특한 시리즈....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은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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