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영단어로 시작하는 영어 원서 읽기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공부는 단연 영어! 그래서 영어 학슴에 대한 각종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책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정체 불명의 시험 또한 난무한다. 그런데도 영어는 왜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어쩌나 만나는 황색피부의 유창한 영어 실력자를 보면 존경의 눈빛과 시셈 가득한 표정들이 중첩되곤 한다. 해리 포터 영단어는 고급영어 실력을 구사하는 고교생들 뿐만아니라 이제 막 영어에 관심이 생긴 초등학생들도 관심있게 도전해 볼 만한 영어 단어 책이다. 유난히 영어 울렁증이 심한 우리 나라 사람들.... 그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악순환이 이어지지 않을까 고심하는 부모들의 마음은 비슷할 것이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에게 흥미있는 책을 권한다 하더라도 아이들이 배워온 단어로는 첫줄 조차 넘기기 어렵다. 그래서 더더욱 의기 소침해지고 원서라는 말만 들어도 벌벌 떨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문제를 통감한듯하다. 머리말에서 밝혔듯 영어사용 능력이 원어민 수준에 가까이 다가서려는 학습자들을 위해 이책을 준비하였단다. 물론 학습자의 열정과 흥미는 바탕에 깔려 있어야 가능하겠지만 학습에 대한 열정만 있어도 이미 절반의 성공은 보장된 상태다. 그 다음엔 공부 방법!! 자연스러운 속도로 이해하고 말하기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거북이 학습법으로 시작하면 결코 영어의 벽을 넘지 못한다고 저자는 목소리를 높힌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직독직해.. 직독직해가 성공하려면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교재를 선택해 주는 것이 필요한데 요즘 한 창 인기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는 그런 점에서 좋은 훈련교재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바로 엄청난 양의 어휘!! 이 책과 함께 어휘를 정복한다면 다른 책들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므로 놀라운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단다. 야심찬 마음으로 도전 시작!! 이미 영화로 잘 알고 있는 해리포터의 내용,어휘학습만 제대로 되었다면 직독직해는 시간 문제다. 책의 구성은 고급어휘,고교어휘, 대학어휘로 이 책을 공부하면 왠지 영어에 자신감이 생길것 만 같다. 물론 알고 있긴 하지만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정리도 다시 한 번 해보고..... 살짝 기억을 더듬어 본다. 사실 단어 공부의 가장 큰 적은 망각이다. 이미 공부했던 단어라도 다시 한 번 연습문제로 다져 본다. 연습문제는 필요할때 마다 자주 점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책의 뒷부분에 따로 정리 해 놓은 필수 어휘와 난이도가 높은 어휘를 살펴보는 것도 공부할때 의욕을 고취시킨다. 한가지 이 책에서 아쉬운 것은 책이 너무 작다는 것. 포켓용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하라는 의도로 보이기는 하지만 책상에 펼쳐 좋고 공부할때는 글자가 너무 작아서 집중이 조금 안된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