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 - 나뉘면 넘어지고, 합하면 반드시 일어선다 산하어린이 155
전상봉 지음, 이상권 그림 / 산하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또 한 분의 위대한 애국자를 만나다...

글쓴이는 시대를 앞서 간 민족의 지도자,여운형!!!
이라는 말로 서두를 풀어 놓았지만 사실 이분을 이 책으로나마 만나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껏 이분의 이름조차 몰랐으니 말이다.
우리 아이도 비운의 시대에 태어나셨음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내다보고 굴하지 않은 애국심으로 독립운동을 하신 이 분을 처음 알았으니....
아마도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친일파를 처단해야한다고 한 목소리로 떠들어 대면서도 정작 애국지사에 대한 바로알기가 미흡한 우리나라의 실정을 생각하면 저절로 내가 작아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애국과 애국자에 대한 바로 보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이다.

그렇다면 여운형 선생은 어떤 분일까?
1886년 양반집 도령으로 태어난 여운형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생각을 갖고 집안의 노비를 해방시키고 당시 양반들의 비웃음에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분이다.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 최초의 우리나라 정당을 만들어 파리에서 열렸던 국제 회의에 우리의 독립을 청원하는 대표자를 파견,그리고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주요 인물로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셨던 분이다.
그런데 이런 분의 이름이 왜 이렇게 가려져 버렸을까?
생각할 수록 안타깝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
해방 후에도 여전히 어지럽고 혼란스럽기만 했던 우리 나라에 작은 등불같았던 여운형 선생....
괴한의 총탄앞에 자유,평등,단결....이런 신념들은 이름과 함께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다.
정말 부끄럽고 가슴저린 역사의 단편이 아닐 수 없다.

갑자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외쳤던 구호가 생각났다.
"꿈은 이루어진다"

이분의 꿈은 언제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민족의 단결을 그토록 꿈꾸었었는데, 지상 마지막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분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하지 않을까?

독립기념관에 가면 여운형 선생이 직접 쓴 글이 있다고 한다.
'나뉘면 넘어지고,합하면 반드시 일어선다'..............
강한 느낌으로 가슴에 새겨진 말이다.

정말 지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이 아닐까?  나  또한 공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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