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역사 여행 -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맛있는 책읽기 5
정미자 지음 / 책먹는아이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그리고 낙랑국의 운명을 그린 판타지 동화.

역사적 진실은 무엇일까.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이야기는 동화속 꾸며낸 이야기처럼 전해져 온다.
정말 이들이 실존 인물일까?
그렇다면 낙랑국도 존재했었을까?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변변한 기록조차 없는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는 오늘도 논쟁거리다.

 이 책에서는 낙랑국이 고조선에서 갈라져 나온 별개의 국가였다는 것을 전제로 현재를 살고 있는 예지와 대현을 등장시켜 역사의 현장을 그려내고 있다.

 유물의 발굴하고 복원하는 일을 하는 고고학자 부부의 아이들인 예지와 대현이는 어느날 골동품 가게에서 북 하나를 가져오게 되고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사이 , 아이들은 북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데......



[드디어 국의 로미오와 줄리엣....호동왕자와 낙랑공주가 살았던 시대로 가게 된다.]


예지와 대현이는  신비의 북을 만드는 백노인을 만나 고구려와 낙랑국을 오가며 자명고에 대한 실체를 서서히 알게 되고 바람 앞의 등불같은 낙랑국의 운명에 가슴을 졸이게 된다.
또한 낙랑국의 주술사 채령을 만나게 되면서 낙랑국의 최후를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고구려의 대무신왕과 호동왕자, 그리고 낙랑국의 최리왕과 낙랑공주의 이야기가 숨가쁘게 전개되면서 역사적 인물을 만나는 듯한 느낌과 소설적  긴장감에 푹 빠지게 된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 우연한 만남으로 서로에 대한 강한 인상을 받게 되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모습은 앞으로 전개될 운명을 짐작하게 된다.
책속에 비쳐진 이들의 모습은  왈가닥 낙랑공주와 부드러운 미소를 지닌 약골 호동왕자!
이들을 먼 발치서 지켜보는 예지와 대현은 어디선가 갑자기 들려오는 뿔나팔 소리와 함께 시,공간을 오가게 되면서 한층 흥미로워지고.......

전설의 호숫가에서 듣게 되는 백노인의 말은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남긴다.

" 너희들은 지금 역사책 안에 들어와 있단다. 그 책은 전쟁에 승리한 나라을 중심으로 엮어진 책이기도 하지. 원래 역사라는 게 전쟁에 패한 나라 이야기는 지워지거나 왜곡되기 마련이거든. 승자들이 전쟁에 패한 나라의 기록들을 모두 불태우는 일도 흔하니까 말이아야....."


아이들은 비로소 자신들이 숨은 역사 여행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사에 뭍혀 버려 버려지거나 잊혀진 수많은 야사들...
이 책은 권력자의 그늘에 숨겨진 우리 민족의 수많은 역사와 그 흔적을 찾기 위한 임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넌즈시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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