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르고 특별한 아이로 키우는 유태인의 칭찬교육 53
루스 실로 지음, 원경주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유태인식 자식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녀교육 문제를 꼬집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많은 대한 민국의 엄마들은 고민에 빠진다.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공부는 뒤쳐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한글을 미리 떼는 것은 물론,기본적인 수학공부도 마치고 입학을 시킨다.
아이들은 그러니까 학교에 들어가기 전 부터 학교 공부에 지쳐서 '학교란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곳'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언제 부터 일어났을까?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이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정말 대한민국의 어린이로 살아가는 것이 힘에 겨워 보이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유태인들은 어떻게 교육을 시킬까?
무엇인가 특별한 비법이 있어  세계인들은 이들을 뛰어난 민족으로 평가할 것이란 기대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미국 정치,경제의 30%를 차지하는유태인들은 배움을 꿀처럼 달다고 가르친다고 한다.
언젠가 읽었던 책에서도 이와 같은 글을 읽었었는데....세 아이의 어머니이기도한 작가의 말은 그 어느때 보다도 쏙쏙 들어오는 매력이 있다.
직접 경험하고 보아온 내용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그려내어 읽는 동안 마치 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였으니 확실한 공감을 얻어낸 것은 분명하다고 할까.




남보다 뛰어나기 보다 남과 다르게 키운다는 유태인....
이들은 아이만의 개성과 재능을 찾아 주기 위해 조금 느리더라도 참을성있게 기다려 준다.
그래서 아이의 기질을 꿰뚫어 보고 엉뚱하기만 했던 스필버그를 윽박지르거나 꾸중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일화가 가슴속에 남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필버그의 어머니는 선생님께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다면 기를 꺾지 말아주세요. 엉뚱한 질문을 하면'어머니에게 여쭈어보렴"이라고 말해 달라고 요청을 했던 것.
어머니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가서 책을 찾아보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만약 스필버그가 우리나라에 태어났다면 결코 세계적인 감독이 되지는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든다. 일단 남과 다르면 색안경을 보고 판단해 버리는 우리의 사회적 분위기와 아이의 다름을 뒤처짐으로 생각하는 엄마들의 생각 때문일것이다.



몇몇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전집을 사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집안을 도서관처럼 꾸며 놓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 많은 책들을 아이가 읽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 책들을 엄마가 다 읽었을가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었는데....유태인들의 교육철학 중 하나는
"부모가 직접 공부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말그대로 솔선수범이다.....
매일 책 한 권씩 읽는다는 우리나라의 유명 소설가의 말을 빌어도 독서는 생각의 확장은 물론 글쓰기의 첫걸음이란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읽기를 거부하는 책을 아이가 읽기를 기대하는 것은 내가 생각해도 자가당착이라는 생각이든다.

 이 책은 아주 대단한 비법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나 생활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중요한 것들을 일깨워주는 지침서가 된다고 할까.
깨달음이란 ' 깨다와  다다르다'라는 말이 함쳐져 진리나 이치를 터득해 환히 알게되다라는 뜻으로 대한민국의 엄마들에게 지금 필요한 말인듯 싶다.
세계 어느 나라 사람보다도 칭찬에 인색하다는 대한민국 사람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베풀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내가 먼저 바꾸어야 할 점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조언을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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