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질이 버티 5 - 웩! 꼬질이 버티 5
앨런 맥도널드 지음, 고정아 옮김,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읽기 싫어 하는 아이들도 정신없이 읽게 되는 책...

요즘 속속 출간 되는 책들 중에 지저분한 내용을 소재로 쓴 것들이 많다.
대분분은 아이들의 심리를 지나치게 이용해서 더러운 것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읽고 난 뒤에 무슨 내용이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이 책도 표지 맨 윗부분에 쓰여져 있듯...
                                                      ---지저분한 것이 좋아------
깨끗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읽다보면 주인공 버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서 더럽다는 생각은 말끔히 사라져 버린다.



놀이 공원에 가고 싶은 버티...
엄마,아빠는 버티와 가고 싶지 않은가 보다. 
할 수 없이 할머니를 찾아가지만 그 곳에는 버티가 싫어하는 셰리 할머니가 있었다...갈 수만 있다면 누구와 함께라도 참을 생각이었던 버티....하지만 버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다.



정말 오랫만에 놀이 공원에 간 할머니들은 아이들처럼 마냥 신나서 경품으로 받은 우스꽝스러운 머리띠를 하고 놀이공원을 누비는데...
버티는 반친구와 만날까봐 마냥 조마조마 하기만 하고...


버티의 표정을 보면 아이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ㅎㅎ




그림만 보아도 버티의 처지가 짐작이간다.
다른 사람들은 버티가 말썽꾸러기라고 생각하겠지만 버티는 나름 최선을 다한다.
 번번히 결과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서문제지만...


 요번에도 버티는 아기 몰리 때문에 곤욕을 치루게 된다...
자기가 원하지 않았지만 일이 엉뚱하게 틀어져 많은 고민을 하게되는 일은 버티만이 겪는 일은 아닐것 같다.
버티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심리를 솔솔 풀어냈던 작가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버티가 넘 불쌍해!!"라는 말을 했다...
버티 이야기는 어른들도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오랫만에 큰웃음을 선사받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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