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오라는 점에서 내가 어디 부처와 다르겠느냐만, 다생多生의 습기習氣가 깊어서……… 바람은 멎었으나 물결은 아직 일렁이고, 진리를알았지만, 상념과 정념이 여전히 침노한다帶同佛, 多生智氣, 風傳波尙게, 理現念猶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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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의 작용은 상호 무관한 것으로,영혼과 육체의 실체를 각기 다른 것으로 간주했던 근대의 합리적 즹신, 메마른 이성이 직면했던 한계와 폐해는 오늘날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게 만든다. 다행히도 뇌 과학이 발달한 덕분에 이제 우리는 지성의 산실로만 생각했던 인간의 두뇌가 사실은본능, 감정, 이성과 관련된 세 개의 뇌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
그리하여 본능적 몸짓, 희로애락의 감정, 냉철한 지성이 모두 뇌의 활동에서 비롯되며 상호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더구나 뇌의 이러한 구조는 몇천 년 전 인도의 요기들이 이미 통찰했던 뇌의 구조와 일치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 결과 고대인들의 삶이 근대 정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근거 없는 주술이나 미신에 함몰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ㅡ김현자《신화, 신들의 역사 인간의 이미지》/책세상pp.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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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공동체 안에서는 폭력이 난무했다. 그리고 그 폭력은 인간 본성 안에 내재하는 모방 성향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인간은 본래적으로, 모방을 통해 모방하려는 대상과 동일한 존재가 되려고 하는 욕망을 감추고 있는 존재다. 그런 모방 욕망은 경쟁을 낳고 경쟁은 폭력을 낳는다. 공동체는 공동체 안에 만연하는 폭력을 멈추기 위해, 폭력으로 인한 혼란의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그 사람은 결백하지만 책임 전가의 메커니즘에 따라 희생물로 선택될 수 있다. 사실 그런 메커니즘 안에서는 누구든지 ‘희생양‘이 될 수 있다. 그사회에서 가장 무력한 사람이 선택될 수도 있고, 오이디푸스처럼 가장 고귀한 사람이 선택될 수도 있다. 많은 경우 희생자는 살해되지만, 오이디푸스처럼 추방을 당하기도 한다. 살해는 의례적 희생이다.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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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는마치 살아있는 시체처럼 우리에게 죽음의 그림자.
를 드리우고 생존을 위협하며, 우리가 가장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들을 발생시키곤 한다. 이렇듯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의 확산은 자연의 우연성과 인간 존재의 미미함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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