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 - 18세기 산업혁명에서 20세기 민족분쟁까지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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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의 저자는 미야자키 마사카츠다. 이미 이전작인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를 통해 접한적 있는 저자이다.

이전작을 편하고 재밌게 읽었던 기억덕분에 이번책도 아주 편하게 술술 읽혔다.

난 교육과정에서 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세대이다.

이책을 통해 근현대 세계사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그전에 아무것도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이책을 통해 그 흐름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는 근대와 현대를 하나의 흐름으로 설명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현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근대를 알아야함을 명시한다. 근대를 산업혁명이 일어난 1760년대부터 제국주의 시작전인 1870년까지 100여년으로 정의하고 현대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로 설명한다.

책은 산업혁명과 프랑스혁명, 그리고 미국의 대두를 연이어 설명하고 유럽의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식민지화에 대해서 날카롭게 설명한다. 그리고 제국주의와 그에 따른 제1차세계대전을 거쳐 경제대공황과 제2차세계대전을 지나 냉전시대를 겪는 우리의 아픈역사 또한 설명하고 있다.

2018년을 보내고 2019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대부분이 내년의 계획을 세운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한 해를 준비한다.

하지만 조금 더 거창하게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건 어떨지 조심스레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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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이상한 나라 - 꾸준한 행복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심리 여행
송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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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심리학 책이다.

저자인 송형석 원장은 무한도전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다. 당시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심리상태를 영상만 보고 정확히 파악한 모습은 꽤나 인상깊었다.

"나라는 이상한 나라"는 두번째로 접한 저자의 책이다. 첫 책은 "위험한 심리학"이었다.

이번 "나라는 이상한 나라"도 이전작과 마찬가지로 많은 공감을 하게된 책이다.

“진짜 나를 알고부터, 내가 더 좋아졌다.”

나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고 사는 사람이 이세상에 얼마나 많을까.

주위를 둘러보면 오히려 남의 시선이나 남과 비교에 급급해 자기 삶의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달려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마음을 지녔는지 알면 무엇이 달라질까? 나처럼 의문을 던지는 사람을 위해 들어가기에서부터 시원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야기를 나누듯이, 혹은 내가 상담실에서 환자와 의사의 대화를 보고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책이 읽혀진다. 그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 내 주위의 친한 사람의 모습을 발견할 수 도 있다. 책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면 다행이다. 저자는 그 부분에 대해 찬찬히 설명해 주고 있으니까


심리책인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온다. (약간 판타지 소설 같은 느낌이다.) 융의 분석 심리학을 기본으로 자아심리학, 내적 가족시스템 이론을 참조했다고 한다. 책 속의 또 다른 이야기는 나만 아는 비밀이야기처럼 항상 흥미롭다. 이야기와 함께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분석 심리학 내용을 잘 풀어내고 있다.


저자의 시리즈 중에 위험한 심리학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읽지 않았던 위험한 관계학과 더불어 이 책까지 3부작을 염두하고 두고 쓴 것 이라고 하니 위험한 심리학을 읽고 읽은 나로서는 그 이유가 조금 이해가 갔다.

나라는 이상한 나라. 책을 읽은 후도 아직까지 나는 나에 대한 여행이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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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문장 수업 - 하루 한 문장으로 배우는 품격 있는 삶
김동섭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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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에게 익히기 어려운 언어로 알려진 '라틴어'를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이고

우리 삶 속에 이미 많이 쓰이던 '라틴어'에 대해서 그 의미를 정확히 알게되는데 도움을 준다.

저자인 김동섭 수원대 교수는 라틴어를 통해 고대 로마의 역사와 로마인들의 정신세계, 문화, 철학, 신화를 기반으로 유럽을 지배한 그들의 삶의 지혜와 태도를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는 본인이 처음으로 배운 라틴어를 공부하게 된 서적인 휠록의 책의 서문으로 이책을 시작한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다시 산다는 것이다.

프랑스 속담

언어 속에는 한 민족이 수천 년 동안 걸어온 발자취가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그런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민족의 역사와 문화, 신화, 생활방식, 세계관 등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두 문장을 소개하려고 한다.

Mens sana in corpore sano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

우리는 흔히 위 문장을 강한 신체가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 뜻은 그렇지 않다.

이 말을 한 사람은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인데 그는 검투사들이 몸을 키워 광기에 이르는 검투극을 보고 안타까워 하며 위의 말을 했다고 한다. 유베날리스의 의도에 따르면 위 문장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면 바람직할 것이다"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겉의 것에 집착하느라 속의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Si vis amari ama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위의 문장은 위대한 정치가이자 철인이었던 세네카가 말한 것이다.

아내와 지금처럼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며 사는 인생을 평생이어갈 것을 다짐하게 한 문장이다.

우리는 살면서 외래어 혹은 외국어를 참 많이 이용한다. 외국어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직접 대화에서 사용해보지 못했던 라틴어를 책으로나마 접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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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투스의 심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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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다.
"브루투스의 심장"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작품으로 벌써 쓰여진지 30여년된 1989년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가면산장 살인사건' 오랜만이다.

'브루투스의 심장'은 트릭을 독자에게 먼저 알려주고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서술방식인 '도서형 추리소설'의 교과서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세 남자(?)와 관계를 가진 여인이 아이를 가지게 되고 그런 여인의 존재가 마땅치 않은 세 남자가 사건을 공모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얼핏 보면 치정극인가 싶은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심리 묘사와 인간의 욕심 그리고 파멸을 잘 보여주고 있다.

프롤로그부터 이어지는 소설의 모든 문장 하나하나가 긴장감을 더하고
거듭 되는 반전 속에서 책장은 너무나도 쉽게 넘어갔다. 400페이지 이상되는 소설이지만 단 시간 몰입해서 읽기 좋은 소설이다.

오늘처럼 주말에 겨울비가 추적추적 올 때 차한잔 하면서 보기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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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 - 처음과 끝의 계절이 모두 지나도
동그라미(김동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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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에 알게된 시집 '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는 현재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 사랑을 했던 사람 모두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시집이다.

내가 구구절절 말하는 것 보다 직접 봐야한다.
내게 가장 크게 와닿은 시를 몇편 소개한다.

맞닿은 손
맞닿은 이 손 이제는 놓지 말자 무슨 예쁜 말로 표현하려 해도
입도 떼기 어려울 만큼 예쁜 당신이라서. 지구에서 올려
다볼 땐 달이 작게 느껴지지만 가까워질수록 커지는 것처럼
우리도 가까워지자 내가 생각하는 당신은 달보다 더 크고
지구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니까.

구름
구름이 솜사탕 같다며
사진을 찍어 보내주던
네가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네가 보내준 사진을 보고 있으면
솜사탕을 입 안 가득 넣은 듯 달콤했다.

습관
사랑해요

매일 습관처럼 하던 말이라
하루 정도 안 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겠지만
그래도 사랑한다고 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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