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문장 수업 - 하루 한 문장으로 배우는 품격 있는 삶
김동섭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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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에게 익히기 어려운 언어로 알려진 '라틴어'를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이고

우리 삶 속에 이미 많이 쓰이던 '라틴어'에 대해서 그 의미를 정확히 알게되는데 도움을 준다.

저자인 김동섭 수원대 교수는 라틴어를 통해 고대 로마의 역사와 로마인들의 정신세계, 문화, 철학, 신화를 기반으로 유럽을 지배한 그들의 삶의 지혜와 태도를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는 본인이 처음으로 배운 라틴어를 공부하게 된 서적인 휠록의 책의 서문으로 이책을 시작한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다시 산다는 것이다.

프랑스 속담

언어 속에는 한 민족이 수천 년 동안 걸어온 발자취가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그런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민족의 역사와 문화, 신화, 생활방식, 세계관 등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두 문장을 소개하려고 한다.

Mens sana in corpore sano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

우리는 흔히 위 문장을 강한 신체가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 뜻은 그렇지 않다.

이 말을 한 사람은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인데 그는 검투사들이 몸을 키워 광기에 이르는 검투극을 보고 안타까워 하며 위의 말을 했다고 한다. 유베날리스의 의도에 따르면 위 문장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면 바람직할 것이다"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겉의 것에 집착하느라 속의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Si vis amari ama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위의 문장은 위대한 정치가이자 철인이었던 세네카가 말한 것이다.

아내와 지금처럼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며 사는 인생을 평생이어갈 것을 다짐하게 한 문장이다.

우리는 살면서 외래어 혹은 외국어를 참 많이 이용한다. 외국어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직접 대화에서 사용해보지 못했던 라틴어를 책으로나마 접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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