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의 힘 - 처음 학교가 마지막 학교를 결정한다 EBS CLASS ⓔ
김경란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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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코로나로인하여 어린이집에 보내기가 힘들다는건 알고 있지만, 집에서 노는 부모들도 아이들이보기 힘들어 잠깐이라도 어린이집에 맡기려고 한다. 지금 긴급보육인 이순간에도 80~90%나오는 아이들. 매번 우리 아이만 안나왔다며 어린이집에서 전화오기도 한다.

지금 우리 애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두번째이다. 처음 어린이집은 영아만 받아들여 4살에서 5살로 진학하는과정에 바꾼 어린이집이다. 나는 우리엄마가 교사이기때문에 어린이집에 이런 저런 사고사건들을 알기도하고, 뉴스에서 어린이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불안해지기 시작하고 ‘만약 우리어린이집이 그러면…’이란 생각을 했다가도 그만둔다.

내 애가 어린이집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애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게 맞는것이다. 두려워하면서도 매번 선생님을 귀찮게 하거나 괴롭히는게 일쑤인 엄마들도 봤다.

‘내 아이가 대변볼때마다 사진을 찍어보내주세요.’, ‘우리아이만 봐주세요.’ 등등의 어이없는 이야기는 굉장히 많았다. 우리엄마한테서 들은이야기지만, 볼때마다 가관이 아닌 부모들이 굉장히 많다. 대변볼때마다 사진찍어보내달라니… 우리아이만 봐달라느니, 솔직히 이건 그냥 가정에서 보육하는게 맞다. 여러아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그 한아이에게만 집중을 할 수가 있겠느냐만, 이런 이상한 부모들 많다.

내가 만약 보육교사였으면, 아이는 이쁜데 부모가 너무 미워서, 그아이는 1도 챙겨주고싶지않을꺼다. 입장을 바꿔 생각했으면 좋겠다라는 소리. 그래서 나는 선생님이 해달라는대로 해주고, 우리아이가 다쳐와도 왜그랬냐고만 물어보고, 아이들끼리 놀다보면 그럴수있다고 선생님을 격려해주기도한다. 아이가 사고가 일어날시엔 미리 연락해주는 선생님이 고마울따름이다.

나는 항상 유치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해지기도 했었지만, 선생님들에게 물어보고싶어도 잘 못물어보겠다. 쉬는데 방해받고싶은 선생님이 어딨겠는가. 그리고 나말고도 다른 학부모들이 귀찮게 할텐데…라는 생각에 물어보지는 못한다.

「유치원의 힘」이라는 책덕분에 나는 이런저런 것을 알게되었다. 선생님들도 아이들 하나하나를 위해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태도를 볼수있었다. 아이가 한 사람으로 성장하기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유앙의 경우, 아이들의 거짓말은 어른의 거짓말과는 다르며, 아이들의 성추행은 어른들의 성추행과 다르며, 아이들의 폭력은 어른의 폭력과 완전히 다르다. 다만 외부에서 거짓말쟁이 등 문제아로 태그를 달고 바라볼뿐이다.

대화의 기술을 익히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 배워도 상관없다. 대화를 잘못하는 사람도 요령쯤은 충분히 익힐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을 읽는 법을 배우는 시기를 놓치면 마음을 읽을 줄 모르게된다. 훗날 노력한다고 해도 사람에게 애착과 관심이 없는 메마른 정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말그릇은 생각그릇이다. 생각그릇이 작다면 나중에 사려깊은 사람이 되지 못한다. 더불어 고급 외국어를 구사할 수 도 없다.

아이들은 판단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떤말을 하더라도 거짓말이아니다. 다만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거짓말을 한다면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상황을 잘 따져야 한다. 아이들이란 자신이 담겨있는 그릇이 어떤 그릇인지에 따라서 다르게 말하고 행동한다. 각 영역의 균형과 조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선생님뿐 아니라 학부모, 아이들 모두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이었다.

스스로 즐겁게 하기 위해서 인간은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유아들에게 필요한 건 놀이를 위한 즐거움의 탐색이다. 탐색은 누군가의 안내로 하는것이아니라 스스로 즐길 때 이러아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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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20년간의 처절한 삶의 기록
설운영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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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

분명 내 아들이 갑작스런 정신장애란 판정을 받으면 머리도 몸도 마음도 고통스러울 것 같다. 책을 읽는내내 밝지만은 않았다. 어떻게 버텨왔을까.

 

「치매는 국민 모두가 돌봐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국가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원하고 있는데, 정신장애는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치매와 정신장애의 차이. 치매는 치매라고 드러내고 말 할 수있지만, 정신질환은 그렇지 못하는게 이 세상의 현실이다. 이들의 아들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조현병. 가망없는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은 누구라도 잘 알것같다. 태어날 때부터였다면 모를가 어느날 갑자기 나는 병은 그 누구도 알 수없던거다.

 

「내 아들이 신의 시샘이었을까, 무엇이 잘못되어 이런 고통을 겪으며 천형의 길을 가야하는가. 가슴이답답하고 타는듯했다.」

「나와 아내는 알지 못했다. 아이가 한밤중에도 수도 없이 부엌에 있는 보일러 스위치를 만지작거리면서 불안과 초조감 속에서 떨었다는 사실을. 극심한 불안과 초조를 달래려는 애달픈 시도는 강박증상으로 나타났다. 강박증은 같은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더욱 집착하게 되어 끊임없이 확인을 해야한다. 스위치를 만지면 불안 증사잉 해소되어야 할 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확인하고 또 확인을 반복했다. 해소되지 않은 불안이 깊어지면서 피해 망상으로 발전하게 된것이다.」

 

얼마나 좌절과 우울감에 시달렸을찌…알겠지만 사람의 마음을 전부다 알지못하겠지..

 

「나 같은 놈을 왜 낳았어, 차라리 밟아 죽여버리지」

 

자기는 뒷전이고 늘 남을 먼저 배려했던 아이가 이렇게 아프다니 정말… 억장이 무너져 내려오는 것 같을것같다. 최면치료로 유명한 곳에서 받을라고 했지만, 현찰로 43만원을 선불로 받는 병원에서… 돈만 날리고 왔을정도였다.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원장은 사무만 볼정도면.. 말다하지 않았나. 아내가 펑펑울었다고… 이런 병원 많죠.

 

우리나라에서는 정신질환자를 보면 혐오를 하듯 쳐다보지만, 필란드에서는 정신질환 치유방식을 통해서 치유한다고 한다. 

 

「불치의 병이아니라 나을수 있다고 격려해주는 말과 따듯하게 바라봐주는 시선에서 결코 외롭거나 고립되지않고 사회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치유의 힘을 길러낼수있다」

 

이 부부는 아이의 진로와 꿈을 찾아주기 위해 엄청 열심히 했다고해요. 대안학교에도 보내기도 했구요. 자전거동호회도 보내어 활기를 찾지만, 후배의 갑작스런 사고로인해서 아이는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다고해요.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끈임없이 노력을 했었고, 그에 대한 보답인지 헬스트레이너 관장을 만나 아이는 급속도록 좋아지기 시작했고, 생활 리듬감을 찾기도 했다고합니다. 더군다나 생활체육지도사 2급과정을 수료까지하였고, 아빠 또한 아이와 함께 열심히 운동을 해서 정신건강을 지켜나가기도했다네요.

 

「회복은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아니다. 시련과 역경을 통해 다시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새하얀 파도에 조약돌이 부딪히면서 자신의 몸을 새롭게 다듬어가는 것처럼. 어느날, 비온뒤에 개인 하늘처럼.」

「타인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줄때, 화합하고 소탕할때, 삶의 만족감을 높이고 행복감을 늘릴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개인의 정신건강뿐 아니라 모두가 바라는 웰빙사회가 우리앞에 다가올 수 있을것이다.」

 

정신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를 둔 부모는 얼마나 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함께 견뎌내며 아이를 위해 끊임없이 말을 나눠주고, 응원해주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정신적으로 문제 있으면 꺼려하는 현실속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더 생각하게 된다.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549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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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외국인과 바로 대화할 수 있는 엄마표 영어공부법 - 영어초보자 돼끼맘도 성공한 엄마표 영어교육
김세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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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내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꿈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내가 욕심이 있어서 그게 꿈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에 확 와 닿는다. 내 사심으로 아이의 인생을 채울 수는 없겠지만, 요즘 영어는 기본화가 되어가다 보니, 가르쳐주고 싶고 어릴 적부터 배우게 해서 조금 익히게 두고 싶을 정도이니까 말이다. 

 

영어를 1도 모르는 저자는,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걸로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래도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자마자 원하는 걸 얻어냈고, 첫째 아이가 스스로 영어로 외국인들과 스스럼없이 말해서 본인이 원하는 바를 얻기도 했다고 한다.

 

‘엄마표 영어는 아이를 내가 직접 코칭하는 것이다. 엄마의 영어능력이 좋으면 플러스 요인이 되겠으나 엄마의 영어 능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천재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꾸러기 상상여행〉〈타잔〉 등을 보여줬는데 그 대사를 따라 한다고 하니 생각난다. 나도 우리 아이에게 겨울왕국1, 2를 틀어준 적이 있는데 물론 영어로 말이다. 거기서 우리 아이는 노래로 나온 대사들을 마구 마구 따라 하기까지 했었다. ‘따라하는 영상은 그만큼 정말 신나게 봤다는 것이고 그렇게 재밌게 본 영화의 대사는 백번 외운 문장보다 아이의 머릿속에 더 깊게 남는다. 그 기억에 남는 대사는 아이의 입을 통해서 나오게 될 것이고 그게 바로 영어 말하기의 시작인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그런 것 같다. 아이가 즐 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엄마의 역할이라는 걸 알게 해 준다.

 

저자는 아이가 무엇을 읽었는지, 기록을 했다고 한다. 그걸 통해서 통개를 내었다고. 어떤 부분이 모자라고, 어떤부분이 강한지를 확실히 알 수 있어서, 모자란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한다. 언어는 학습이 아니라 습득하는 것이다. 습득을 위해서는 매일 반복적인 노출이 있어야 한다. 

 

아이 수준에 맞는 DVD가 있을까? 프로그램이 있을까? 대답은 NO였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것으로 보여주면 된다는 것이었다. 영어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것이 있다. 〈마이 리틀 포니〉, 〈구름빵〉,〈틴 타이탄 GO!〉,〈벤과 홀리의 리틀 킹덤〉등이 있다고. 그러고 보니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옥토넛과 겨울왕국, 구름빵 이 세가지는 빼놀 수 없었다. 

 

눈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멀리 내다본 것이였다. 영어 가르쳐주는 것에 있어 막막함이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가르쳐주고 하는 것은 멀리에 있는 게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 저자가 대단하고 느낀 것은 봐로 엄마표 영어 4년 차에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원을 보내지 않고도 ,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것!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이런 저자를 보고 따라 해 봐야겠다는 생각과 욕심이 나지만, 내 욕심을 아이에게 채우라고 할 수는 없으니, 이대로 따라 해 보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내가 고민이었던 것을 알려주어서 너무나 감사한 책이 되어버렸다.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538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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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대륙 - 상
안제도 지음 / 리버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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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홍차를 마시면서 함께 읽었던 사계절의 대륙.

방대한 세계 서치와 케이스에 많이 놀랐었다. 사계절의 대륙은 작가 안제도의 첫 장편 판타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는 이 소설이 중요할 것 같았다. 장편 판타지 치고는 짧은 내용의 책에는 많은 것들이 꽉 담겨있었다.

판타지 소설은 무지하게 좋아했던지라, 이 소설의 역사?라고 할 까나.

너무나 자세하고 이렇게 현실처럼 비슷하게 지은건 처음이었어요. 

아쉬운 점은 로맨스가 가미되어있지 않기때문에 로맨스 판타지를 찾으시는 분들은 찾지 않을 것 같아요.

그의 상상력에 박수 쳐주고 싶을 정도이다.

사계절의 대륙 전체 지도. 책을 읽으면서 앞에 있는 지도를 생각해서 번갈아가면서 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이 책을 만들 때 하나하나 세세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이 소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려준 셈이네요.

 

사계절의 대륙, 첫 장에 나오는 포트 니오 국왕이 쓰러지고, 어린 왕녀가 왕도로 향하는 중이었을 때의 일이다. 국경 마을 레스 테일에서 한 소년이 어른한테 맞는 걸 보고 힘없는 아이한테 폭력 했다고 오해한 왕녀는 마차를 세워요. 그리고 그들에게 가죠. 그리고 어린아이는 아버지랑 훈련 중이었던걸 안 왕녀에게 그 아이는 자신이 훈련에 정진해서 커서는 왕녀와 포트 니오를 지키는 최고의 병사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 소년의 이름은 카일.

 

카일은 커서 데이넨을 만나게 됩니다. 최강의 검술과 데이 드리아 대검을 받으며, 군주의 대리자로서 죽음과 어둠 속에 속한 모든 피조물을 부릴 수 있고, 먼 옛날에 사용되었던 잊힌 언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녀의 키스를 받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몰랐다. 그에 대한 어마어마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그는 많은 것을 잃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을 상실했는지 알지 못하겠지. 자신이 무엇을 잃었는지 알 수 없다면 그것은 이미 상실이 아니지 않은가.」

 

이 말의 의미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을 잃는다는 것. 여러 가지가 있다. 아마 이런 무지막지한 대가는 이미….

 

왕도 남부에 미노타우르스라는 마수가 출현할 때 , 아무도 마수를 없앨 수없었는데 카일만이 마수를 혼자 해결했었다. 그 후 왕도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이유로, 왕녀에게 부름을 받는다. 그는 왕국의 기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에 만난 기억조차 하지도 못할뿐더러. 서서히 무언가를 잃는다는 걸 본이는 눈치채지 못했다. 

 

「여왕의 아름다운 얼굴도 옛 전우들과의 술자리도 이제 그립지가 않소.」

 

이 판타지 소설에는 여러 인물들이 나와 대립과 갈등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이 인물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다리를 끊어 버리라고 할 때도 정말… 생각이 많아졌다. 이 책은 로맨스 요소가 너~~ 무 없는 편이라서, 그렇지 그 외에는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걸 알게 해 준다.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537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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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는 건 나야
조야 피르자드 지음, 김현수 옮김 / 로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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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답답할 수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인지 알겠더라, 저자 조야피르자드는 이란에 살고 있는 아리 마니아인 소설가이다. 그 나라에 대한 문화라든지, 음식이라든지 ‘이게 뭐지?’하고 검색까지 하게 된다. 처음엔 답답함이 물밀고 들어왔는데 후반부엔 너무나 공감대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1인칭 시점으로 시작과 끝을 알리기도 한다.

 

G-4호로 이사 온 에밀리를 아이들이 집으로 초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에밀리가 집에서 말하지 않고 놀러 왔는지, 그녀의 할머니가 집으로 들이닥치면서 예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말투 딱 봐도 싸가지 밥 말아먹었어요. 보는 순간 머리채 잡아주고 싶을 정도예요.

 

오자마자 에밀리 어딨냐고 소리치더니, 간식을 준 것에 대한 타박까지. 꼭 현실의 어느 집을 보는 것 같은 이 장면의 설명을 보자, 옛날의 불편한 기억이 떠올랐다. 이 글을 잔잔하면 선 지금 살고 있는 나를 비추는 거울 같기도 했다. 그래서 답답한 걸 지도. 결혼을 했는데도 계속 찾아오는 어머니와 여동생. 읽는 내 쪽에서는 좀 많이 짜증 났다, 여동생의 말투도 내쪽에선 이미 싸다구를 날리고도 남았을만한…

 

「나는 허둥거리며 요즘 너무 정신없이 지냈다고 설명했다. 손님이 끊이지 않았고, 아이들을 챙기느라 바빴고, 더위와 높은 습도 때문에 너무 지쳤다고.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이들 문제도 같이 커졌다고. 그런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사람을 지치게 한다고. 때로는 내가 좋은 엄마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주위 사람들이 나를 돕기는커녕 나의 짐만 더 무겁게 만든다고. 난 그냥 지쳐버렸다고….」

 

주인공이 저 말을 하니, 나도 모르게 울컥해버렸다. 이건 모든 엄마들이 공감할 대사가 아닐까 생각 든다. 나 자신을 잃어가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과 대입되어버린 나를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무료하고 반복되는 그런 삶, 주인공과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책이다.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536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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