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대한 존중 - 생명 중심주의 환경 윤리론
폴 W. 테일러 지음, 김영 옮김, 박종무 감수 / 리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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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참 오랫동안 읽었다.

자연을 좋아하고, 자연을 벗삼아 함께 머무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매일 크게 한 봉지씩 버리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와 음식쓰레기들, 각종 유해화학성분들을 사용하며

늘 마음 저편에 죄책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인간의 편이를 위해 얼마나 자연을 희생해야 하는 것인지

자연을 예쁘다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도 결국은 자연을 이용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까지 하곤 했다.

에버랜드 연간회원권을 매년 끊고 동물들이 보고싶을 때마다 아이들과 나들이를 간다.

얼마전 새끼 호랑이가 탄생하여 호랑이 구경을 가서 우리에서 아장아장 발걸음을 때며 엄마와 노니는 새끼 호랑이를 구경하기도 했다.

작년인지 재작년에는 에버랜드의 백곰이 남은 여생을 준비하기 위해 해외로 떠나기 직전 결국 에버랜다 사육장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이도 속상해 했었는데 이 속상함이 누구를 위한 속상함일지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폴 테일러의 생명 중심 윤리학은 모든 생명체가 본래적 가치를 가진다고 보는 생명관을 바탕으로 한다. 생명 중심 윤리학의 초기 형태는 슈바이처의 생명 외경 원리다. 슈바이처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무수한 생명들 또한 긍정적인 생명 의지로 파악하였고, 사고하는 인간은 다른 생명 의지를 대할 때에도 자신의 생명 의지를 대할 때와 똑같은 생명에 대한 외경심을 갖고 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동시에 지금까지 윤리는 인간에 대한 인간의 태도만을 문제삼아온 것에 대해 큰 과오라고 평가하였다. 이러한 슈바이처의 생명 중심 윤리를 발전시켜 철학적으로 세련되게 다듬은 것이 테일러의 자연 존중 사상이다.

인간이 동물 혹은 식물보다 더 우월하다는 생각은 이론적으로는 하지는 않지만,

무의식적으로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모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아닐까 한다.

심각한 환경, 생태계의 문제를 봐서도 더이상은 자연에 해를 끼치거나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실천하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여전히 부족하다.

나조차도 이런 마음을 가지면서 결국 포장이 잔뜩 들어간 물건을 매일 사재끼고,

당장의 편의를 위해 자연을 희생시키는 일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범하고있으니 할말이 없다.

책을 읽는 내내 반성하게 되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게 되었고,

조금은 어려운 윤리적인 이론부분이 엤어서 공부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르고 범하는 많은 행동들에서 우리는 자연을 존중하고 있지 않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생명 중심 윤리학이라는 것, 인간뿐만 아니라 식물, 동물 생명을 가지고 있는 그 모든 것들에 경외심을 갖고 대하지 않으며

결국 그 폐해는 자연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가장 크게 돌아올 것이다.

함께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더이상 자연을 희생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을 읽었다.

두고 두고 자주 들여다보며 "자연에 대한 존중"을 마음 깊이 새겨야겠다고 다짐했다.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

Respect for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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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PD스피치 - 말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박민근.이현정 지음 / 스파크뉴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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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PD 스피치

요즘 어떤 마음으로 어떤 말로 또 어떤 행동을 통해 나의 행복도와 원하는 것을 이루는 정도가 결정될지 많은 생각을 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생각만 하는 것보다 말로 표현하는게 좋고, 말로만 표현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표현해야 그 효과는 더욱 크다고 한다.

무엇을 그저 바라고 소원이 이루어지기만을 수동적으로 바라기보다,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현재진행형, 과거완료형으로 말하는 버릇을 들이라는 글귀를 많이 봤다.

실제로 기분이 조금 다운 될때 감사합니다라던가, 기분좋은 혼잣말로 빠르게 마음이 다듬어지고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것을 느낀 적이 있다.

그 후로는 습관적으로 긍정적인 말과 행동과 얼굴에 미소를 짓도록 노력하니 정말 그 전과 비교되지 않게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설사 기분탓이라고 해도 효과는 크다.

 

PD스피치에서 PD가 무슨 약자일까 계속 찾다가, 저자인 박민근 박사( Park,mingeun Doctor)님의 약자를 딴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안에 담긴 긍정적인 이야기와 과학적인 실험결과를 토대로 말의 힘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줘서 더욱 믿음이 갔고, 실천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내 말에 따라 운명이 이동하는 PD 스피치

내가 하는 말은 곧 내 주변에서 내가 하는 말에 합당한 에너지를 만들고, 그에 맞는 기를 형성하고, 그에 맞는 파동을 만든다.

그래서 그것이 다시 나를 에워싼다. 그 에워싼 파동과 에너지는 주변의 비슷한 파동과 에너지를 불러오고, 그런 비슷한 에너지끼리 뭉쳐서 또 다른, 더 큰 유사한 파동과 에너지를 부른다.

 

PD 스피치의 원리

어떤 말을 하는 동시에,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두뇌는 가감없이 받아들인다.

 

이미 다 완성되고 성취되었다고 한다.

좋은 파장이 번져나가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내가 뱉은 말은 내 주변을 에워 싸다가 이와 유사한 파장과 만나 더 단단히 내 주변을 에워 싸게 되면서 내가 애초에 뱉은 말의 파장과 같은 파장이 몇 배가 되어 다시 나에게 되돌아온다.

 

돈과 행복,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만다는 PD 스피치

"행복하려면 편견을 버려야 하고 고결해야 하며, 건강해야 하고 취미와 열정이 있어야 하고, 환상에 빠질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느끼는 쾌락은 대개 환상에서 빚어지는 것이라서, 환상을 잃어버리는 이들은 불행하다. 그러니 이성이라는 등불을 들고 환상을 몰아낼 게 아니라, 거의 모든 것에 입혀져 있는 환상이라는 광택제를 더 두껍게 바르는 게 우리 몸을 돌보고 꾸미는 것보다 더 필요한 일이다."

1740년대 볼테르를 사랑한 샤틀레 후작 부인은 자신의 저서 [행복에 관한 성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도움을 주었거나 크게 기대했던 사람이 나를 심하게 해치더라도 그를 최고의 스승으로 여기게 하소서."

달라이라마

 

이런 마음을 연습하라고 한다.

행복도 연습하고 사랑도 연습하고 화를 버리는 것도 연습이다.

 

'돈, 감사해. 잘 갔다가 다시 돌아와'하면서 인사를 건네 보자. 허공이 듣고 돈이 듣고 내 자신의 세포가 듣는다. 양자역학의 세계에서 보자면, 빛과 먼지, 그보다 더 작은 그 무엇도, 그보다 더 더 더 더 더 더 작은 것도 다 듣는다고 한다.

우주의 탄생인 빛의 폭발, 빛의 알갱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 미진들이 무한하면서도 무수한 몇 억, 몇 광년 이전의 것들이 우리 몸 안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말을 소중히 다루고 진실하게 해야하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허공과 입자들, 빛의 알갱이들이 내가 한 말을 듣고 간직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말에 지시를 받는 뇌

[기적을 부르는 뇌]의 저자 의학박사인 노먼 도이지 Norman Doidge는 뇌의 가소성에 대해 "뇌가 운동하면 자라는 근육과 같다는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근육과 마찬가지로 뇌도 사용할 수록 발달한다. 같은 생각을 반복하고 같은 말을 계속하고, 같은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원하는 일을 수시로 상상하면 정말 그렇게 행동할 때처럼 뇌에 신경 연결망이 생겨난다. 뇌지도에 없던 길이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고 했다.

명상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 부피가 커진다는 게 기사의 핵심이었다. 특히 주의 집중과 감각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뇌 피질의 뇌회질 부위가 더 두꺼워진다고 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뇌가 달라진다.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내가 나에게 어떻게 말을 하느냐'와 같은 말이다.

 

생활 속 긍정언어의 사용단계

1단계

일상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회복 탄력성을 가져야 한다.

어려울 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탄력성이 탄탄해야 한다.

2단계

긍정적 경험을 음미하다보면 머릿속에 새로운 뇌 회로가 만들어지고 계속해서 긍정 회로로 뇌를 채워간다.

3단계

긍정적 경험이 암묵기억 속에 꽉 차 들어가 무의식 창고를 긍정적으로 바꿔놓는다.

 

 

심리학자 수잔 코바사 뉴욕시립대 교수라 말하는 스트레스에 강인한 사람은

3C-stress hardiness에 강하다고 한다.

 

1 Challenge 도전감

2 Control 통제감

3 Commitment 몰입감

이에 벤슨이 추가.

4 Closeness 친밀감

5 Coherence 응집성, 단결성

 

이어서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1 스트렛스 반응을 일단 멈추어라. 악순환을 멈춰라. Stop

2 스트레스의 불을 끄라. 심호흡을 하라. Breath

3 가만히 상황을 되돌아보아 반성한다. Reflect

4 효율적인 반응을 찾는다. 선택한다. Choose

 

심호흡으로 스트레스 반응의 불길을 끈다.

1 편안한 자세

2 호흡을 관찰할 준비

3 눈을 감고 한손을 배꼽 바로 아래에 올려놓는다.

4 깊이 천천히 숨을 들이킨다. 숨을 들이킬 때 아랫배의 손이 위로 올라가는지 본다.

코로 5초 들이키고 코로 5초 내쉬기를 10번 반복한다.

 

결국 모든 스트레스는 외부에서 오는 게 아니라 내 안에서 만들어진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인생의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에 반응하는 나 자신이 원인이다.

내 마음과 생각 그리고 말을 바꾸면 된다.

 

 

우주 만물은 한 근원으로부터, 한 뿌리로부터 나왔다는 우주창조의 가능성, 힘, 에너지가 그대로 나에게 존재하고 있다. 이 우주를 창조했던 그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나에게 들어있다고 봐야한다. 138억년의 어마어마한 역사가 내 안에 들어있고 그래서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긍정의 말을 적극적으로 하기

데이비드 호킨스는 자신이 가장 많이 끌어당기는 에너지가 자신의 삶을 지배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생각들이 또한 에너지를 형성한다고 했다. 곧 생각이 나를 만든다. 높은 에너지는 질병도 막는다. 에너지는 자기장인데 자기장이 높으면 자존감도 높아진다. 그러다가 탐욕과 욕심이 생기면 자기장이 끊어지고 질병이 온다. 몸의 80% 질병은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은 자기장을 형성한다고 하는데 이 자기장이 파동이다. 파동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물결처럼 순식간에 번져나가 나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곧바로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자신이 파동을 빨리 바꿔야 한다. 무조건 부정의 파동을 꺾고 긍정으로 재빨리 돌려야 한다. 파동, 즉 진동은 겹치면 겹칠수록 더 커지는데, 긍정이 겹치고 겹치면 더 좋은 에너지들이 들어온다. 진동파들도 비슷한 것들끼리 모인다. 그러면서 우주의 기운들이 곧바로 끌려온다. 따라서 무조건, 무조건으로 긍정의 진동으로 돌려야 한다. 처음엔 안 해보던 것이라 무척 어색할 수 있다. 그러나 자꾸 반복하면서 자연스러워짐을 이용하자. 그리고 점점 그 영역을 타인을 향해 넓혀나간다. 물에 돌을 던지면 가리지 않고 물결을 만들며 퍼져나간다.

 

 

 

소냐 류보머스키 Sonja Lyubormirsky는 과학적 실험을 통해 친절은 그 친절을 베푸는 당사자에게도 이롭다는 것을 증명했다. ( The How of Happiness) 왜냐하면 친절은 곧 행복과 다이렉트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친절하고 너그럽고 다정하게 행복하다면 주관적 행복도는 유지된다.

 

뒷부분에는 다양한 스피치의 사례들을 제시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PD 스피치를 통해 나 자신을 단단하게 하고 행복감과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항상 긍정적인 마음과 말버릇으로 습관화할 수 있도록 해야겠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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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한 권의 힘 -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의 모든 것
이현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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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한 권의 힘

처음 이 책에 대한 소개글을 접했을 때 단순하게 아이들과 그림책을 만드는 것을 작업하는 How to 종류의 책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읽는 서두부터 단순히 그림책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라, 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심리를 알아채고, 더 나아가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표현하게 하고, 자신의 마음을 터놓게 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책 내용의 깊이가 깊어서 큰 울림이 있는 부분이 많았다.

읽는 동안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그림책을 접할지, 평소에는 또 어떤 기분과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지 속으로 자꾸 되내이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려고 노력했다.

특히나 한글을 일부러 늦게 가르치고 글씨보다 그림을 많이 보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첫째도 7살 이전에는 한글을 가르치지 않고 그림책 위주로 책을 읽어줬더니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지금도 예전에 읽었던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물론 6살 둘째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옆에 꼭 붙어서 같이 보는 것지 잊지 않는다.

아이들은 왜그렇게 그림책에 집착할까? 이제 글줄이 많은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려던 찰나, 이 책을 접하니 생각이 또 달라졌다.

특히나 엄마인 내가 여러차례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줬을 떄 눈여겨 보지 않거나 지나쳤던 부분을 아이는 너무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을 볼때면 놀라울 때가 많다.

조금은 기계적으로 글만 읽는 엄마와 달리, 아이는 글과 그림 전체를 보면서 그림의 저 구석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을 하는 것이다.

정말 그림책은 놀라운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둘째가 슬슬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지만, 엄마인 나는 마음은 있지만 되도록 천천히 가르치고자 한다.

글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순간 글보다 그림을 통해서 아이가 느끼고 공감하는 부분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읽는 순간부터 아이의 눈은 그림이 아니라 글로 향할 것 같기 때문이다.

첫째가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할때 이제는 글줄 많은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지도 말고,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의 마음을 읽을수 있으니 읽어줄때 귀찮아 하거나 대충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더욱 공감하고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책에는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그림책을 하나하나 읽어봐야겠다.

또한 아이가 가끔씩 끄적이며 그리는 작은 그림과 이야기들도 아끼며 봐야겠다.

정말 [그림책 한 권의 힘]은 매우 위대하며. 함께 읽고 느끼고 또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을 쓰고, 그리고, 나아가 책을 만들어봐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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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한 권의 힘 -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의 모든 것
이현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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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엄마가 함께 그림책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림책을 보기만 할게 아니라 이야기를 담아 창작해보면 너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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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감옥 -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왜 똑같은 문제를 반복하는가
폴 윌리엄스.트레이시 잭슨 지음, 조은경 옮김 / 판미동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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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감옥
사실 처음 책머리글을 보고 습관의 문제 보다는 너무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중독에 관련된 내용이라고 단정지었었다. 사실 내가 기대한 내용은 어쩌면 별것 아닌 습관의 변화로 나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개선점들을 알아가자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조금은 나를 위한 책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읽어내려가니 결국은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는 모든 것들이 일련의 습관의 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결코 나와 무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사례들이 문화적으로도 차이가 있으며, 매우 극단적이어서 크게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많기는 했다.

그 중 읽다가 마음에 확 닿는 부분이 있었는데,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 중 "매일 자신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한다" 부분이었다.

잠에 빠져들기 직전, 잠깐의 흥미로운 순간이 있다. 자아나 의식이 방어하지 않는 조용한 순간, 너무도 편안하게 잊어버리고 있떤 지난날의 어떤 장면이나 사건이 갑자기 떠오르기도 한다. 잊어버리고 있던 고지서가 갑자기 날아드는 것처럼 처음에 드는 생각은 언제나, '이걸 해결해야 돼."다.
냉담한 행동이나 신랄하고 독한 말로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길은 추울 수 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언제나 보람된 일이지만, 그것이 결코 반가운 경험은 아닐 수 있다. 한번은 내가 중독을 앓고 있던 시기에 함께 일하며 나를 견뎌 내야 했던 동료에게 가벼운 말투로 "내가 함께 일하기 어렵게 굴었다면 미안해."라고 말했다. 그리고 차에서 내리려고 하자 그는 자동차 문을 잠그며 이렇게 말했다.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면 어디 한번 해보자고." 그때 나는 사과하면서 마땅히 갖쳐야할 예의를 갖추지 않았던 것이다. 잘 준비된 원고를 들고 있으면서 정작 연설을 할 때는 짧게 휘갈겨 쓴 메모를 읽어버린 격이었다.

매일의 평가 작업은 삶이 계속 올바른 궤도 위에 올라 있도록 해주고 피해가 있다면 빨리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준단.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당신의 행동에 드리운 주름살을 놀랍도록 매끈하게 펴 줄 것이다. 조금만 신경쓰면 바쁜 생활에서 만들어내는 부정적인 잔여물을 완전히 없애 버릴 수 있다.
사실 자기 관찰을 포함해 그날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생활에 집중하면서 간디 같은 차분함을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대개 감정적이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벌어진 피해 정도를 정확히 평가하고 빨리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거기에서 얻은 삶의 교훈을 받아들여라. 연습을 하면 천천히 기술을 연마하고 말과 글을 정련하는 기술을 터득하게 된다.

매일 자신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한다.

그날 하루를 검토하기 위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은 실수한 부분을 나눠서 수월하게 검토하기도 한다. 먼저 인생의 동반자, 자녀, 가족들과의 관계를 검토하고, 직장에서의 인간 관계를 평가한다. ...
또한 오늘 책임감 있게 소비했는가, 아니면 낭비를 했는가?
건강관리를 망쳐버렸는가? 치즈버거를 먹고 운동을 하지 않았는가?
매일 목표로 삼았던 변화에 가까워졌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런 기록은 스스로 칭찬한다는 측면에서도 유용하다. 나아진 자신을 수비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이룬 성과 그리고 계속해서 이룰 성과를 마음속으로 기억하는 방식이다. 스스로에 대해 좋은 감정을 그지고 싶다면 성공하는 방법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치심과 후회 속에 자신을 숨기지 말라. 매일 발전해 나가는 자신을 확인하면 계속해서 바른 길을 걷는데 도움이 된다. 발전은 또 다른 발전을 낳는다. 우리가 자신에 대해 좋게 느낄 때, 좋은 느낌을 갖는 법에 익숙해진다. 긍정적인 느낌이 부정적인 느낌을 대신하면 머지않아 기분 좋은 삶이 예전의 충동적인 삶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좋은 감정은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좋은 감정을 많이 느낄수록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스스로에 대해 더욱 더 좋은 감정을 갖게 된다.

습관의 감옥을 나가며..
보다 나은 삶으로의 변화

트레이시의 닫는 글 중 다음 부분이 깊은 인상을 주었다.

삶은 이미 충분히 복잡하다. 특히 우리가 문제와 씨름하고, 충동을 조절하려 애쓰고, 잘못을 바로잡고, 난간에서 미끄러질 법한 부분이 어딘지 알아내려 할 때 더욱 복잡해진다. 그러니 살아가면서 변하려고 힘들게 애쓸 때는 오죽할까. 하지만 나는 어렵지 않은 여섯 가지 열쇠를 통해 문제를 더욱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여섯가지 열쇠.
1. 무언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건 아마 나인 것 같다.
2.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데도, 내 안의 무언가는 한다.
3. 실수를 정당화 하지 않고 거기에서 배운다.
4. 가능할 때마다 내가 한 잘못을 바로잡는다.
5. 매일 자신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한다.
6. 사랑과 봉사로 살겠다. 감사와 신뢰를 잃지 않고 생활한다.


여러가지 상황에 앞의 여섯가지 열쇠를 활용한 변화를 시작하는 것이 주 이야기의 흐름이었다. 대부분의 사례가 앞서 말한 것처럼 극단적인 상황이 많았기 때문에 사실은 크게 공감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복적으로 시뮬레이션 되는 여섯가지 열쇠의 역할을 나에게도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일 크게 와 닿은 것은 우선 나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쁘게 살아가다보면 내가 어떤 행동을 어떻게 하고 현재 무슨생각을 하고 사는지 조차 잃어버릴 때가 많은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인간관계 또는 일적으로도 나도 모르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일어난 실수들이기에 좋지 않은 인상과 부정적인 영향이 분명히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생각나는 행동들이 기억나기도 했다. 그러한 실수들은 생각났을 때 바로 잡고 다음에 또 같은 실수가 반복하지 않을지 예의주시해야하며, 긍정적으로 변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생각이 모여졌다.

 

책을 읽고 작은 습관부터 고쳐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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