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삼국지 1 : 일어서는 영웅들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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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완독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책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엔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토지, 삼국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가 대표적인 책들인데요.. 각각 완독에 실패한 이유는 다르지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과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가은 5년 전에 간신히 일독에 성공하고 이제 토지와 삼국지만 남았습니다. 

특히 삼국지는 4~5권이 가장 힘든 고비였는데... 이번에 [고정욱 삼국지]를 접하면서 삼국지 완독에 대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권의 내용은 이미 읽어본 내용이지만 읽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안고 책장을 펼쳤는데 중간중간 인물에 대한 삽화와 설명, 역사적 배경이나 인물설명, 사자성어 등을 주석을 이해하기 편리하게 배치해놔서 헷갈리지 않고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내용중의 하나인 동탁과 초선 여포의 이야기가 흘러가는 중이라 다음 2권도 빨리 읽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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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삼국지 세트 - 전10권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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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때 즐겁게 읽었던 삼국지인데 지금은 1권도 넘기기가 힘들어서 언젠가 완독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오역과 오독으로 재도전할 엄두가 안났었어요~ 고정욱 선생님의 엮음으로 쉽고 재미있게 잘 읽힐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아이도 고정욱 선생님 팬이라 같이 완독을 목표로 읽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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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어머니, 허황옥 다문화 인물시리즈 1
정채운 지음, 이은혜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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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결혼이 아니었을까 싶은 가야의 수로왕과 허황옥의 결혼, 대한민국의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수많은 김해 김씨 와 김해 허씨의 시조모인 허황옥은 인도 아유타국에서 건너온 하늘이 내려준 김수로왕의 짝입니다. 사실 가야의 김수로왕도 구지가등 가야국의 건국에 관련해서 많은 설화를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요. 여기에 인도에서 김수로왕을 일부러 찾아온 허황옥과의 결혼으로 백성들의 민심을 확실히 잡아 국가의 기반을 확실히 잡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작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했던 [가야본성]에서 만났던 파사석탑과 허황옥의 설화를 미디어아트로 만들어놓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거대한 풍랑을 스스로 헤치고 하늘의 뜻을 따라 멀고 먼 가야로 떠나온 허황옥의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파사탑에 대해서는 허황옥의 무덤에 세워진 탑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책에서 파사탑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더 유익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국가간의 혼인은 두 나라를 이어주는 교량이 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허황옥과 수로왕의 결혼으로 철기문화에 허황옥과 그 일행이 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불교의 전파 또한 허황옥과 김수로왕의 결혼 전후로 활발히 전파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삼국사기 상에 가야국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 않아 명확히 설명되지 않지만 허황옥이 신라로 옴으로써 불교가 확실히 전파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여기서 좀 더 들어가면 북방불교, 남방불교 전파 등 심화과정이겠지만 아이들이 읽기에는 딱 요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 ^^ 구체적인 학습을 하기 전에 책으로 재미있게 가야에 대해 알아가는게 딱 좋은 듯합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가야와 허황옥의 흔적들.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역사에 대해 더 흥미가 높아진 것 같은게 주인공인 수로가 가야 수로왕과 허황옥의 흔적들을 따라 여행하는 루트를 아이도 가보고 싶어했다는 점입니다. 그간 수 많은 박물관에 갔었지만.. 솔직히 큰 관심은 못끌었는데 책 속 여행을 같이 여행하면서 스스로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파 했다는 게 책을 읽히면서 가장 놀라웠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코로나끝나면 가야국을 더듬어가는 여행을 하게 될 것 같아요 ^^

로맨스보다 더 운명적인 허황옥과 김수로왕의 만남도 인상깊었는데요 허황옥은 김수로왕과의 사이에서 10명의 자녀를 낳았다고 합니다. 김해허씨의 시조모이기도 한 허황옥과 김수로왕의 행보가 더 놀라운 것은 자식들이 아버지의 성씨인 김씨만을 따르게 하지 않고 어머니의 성인 허씨를 따르게 했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최초의 국제결혼이라는 것 보다 전 이 부분이 더 놀라웠습니다. ㅎㅎ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저도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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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유튜브 1 - 좀비 앱의 비밀 미스터리 유튜브 1
전건우 지음, 정용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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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도 시대에 따라 진화하는 듯 합니다. 저 어릴적에는 무덤가의 구미호, 강시가 세상 제일 무서운 괴담이었는데 요즘은 핸드폰, 유튜브, 좀비같은 새로운 괴담의 아이콘들이 등장함으로 괴담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나 과거에는 몰래 보던 괴담 이야기들이 최근 유치원부터 초등학생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유령과 귀신을 다룬 신비아파트처럼 괴담은 아이들의 이야깃거리가 되어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겁이 많아서 온 집안에 불을 환하게 켜놓고 어른을 옆에 꼭 붙이고 보던 무서운 이야기를 보곤 했는데 초등학생이 되면서는 조금씩 용기를 내서 책이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괴담에 맛을 들이고 있습니다. 

주니어 김영사에서 출판한 [미스터리 유튜브]는 어린이용 괴담책으로 아이들의 니즈를 딱! 맞게 충족시키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저자 이름이 익숙한듯 해서... 혹시나 찾아보니.. 역시 ㅎㅎㅎㅎㅎ 호러, 미스테리, 기담, 괴담으로 유명한 소설가이신 전건우 작가님이셨네요~ [밤의 이야기꾼들]을 처음 읽은 후로 팬이 되었는데 아동용 책으로 만나니 왠지 더 반가운 느낌입니다~! 첫 어린이용 소설이신 듯 한데 (제가 알기로는..) 필력은 성인용이든 아동용이든 변하지 않으신듯 합니다.

최근에는 티비보다 유튜브등을 더 많이 시청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실제로 아이들의 희망직업 1위가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일 정도로 대중적인 직업이 되었습니다. [미스터리 유튜브 _좀비 앱의 비밀]은 유튜버가 꿈인 우리, 우리의 절친인 동우, 그리고 같은 반 반장인 찬미가 주인공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밤에 엄마몰래 핸드폰을 하다가 어떤 앱을 받고 좀비처럼 변해버린 친구 유성이를 시작으로 학교에 결석을 하거나 유성이처럼 좀비가 되버린 친구들을 우리가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하려고 사건에 다가가면서 그 배후에 우리와 가까운 누군가가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되는데요... 세 친구들의 활약으로 사건은 해결되지만 많은 의문을 남기며 2권을 예고하면서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아이들이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부분도 굉장히 재미있지만 우리가 유튜버가 되려고 하는 이유나 만드는 과정 등이 아이들에 맞게 설명이 되어 있는 것 같아 학습적인 부분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고 싶어하는 저희 아이도 읽으면서 살짝 도움을 받은 듯... 혼자 열심히 핸드폰으로 주제를 갖고 찍는 걸 보니.... 조금은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ㅎㅎ 또 아무 어플이나 다운받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더군요 ㅎㅎㅎㅎ 의외의 긍정적인 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포 미스터리장르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아동용 장르소설이 나와서 반갑고 더 많은 다양한 장르의 아동용 소설이 나오길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 물론 [미스터리 유튜브2]권을 조속히 출간해주시면 더 감사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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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와 함께 빵을 에프 그래픽 컬렉션
톰 골드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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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 책의 서평을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짤막한 카툰으로 이루어진 [카프카와 함께 빵을]을 읽으면서 실소를 하기를 여러번. 책을 덮고 나서 한참을 생각날 것 같았지만 서평의 내용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미 제가 생각해볼 내용들을 저자가 카툰으로 다 소개를 해버려서 인것 같습니다. [책을 위한 책]으로 다양한 책에 대해 풍자한 카툰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솔직히 소개된 모든 소설에 대해 알지 못했지만 저자인 톰 골드가 말하고자하는 풍자가 어떤건지는 딱 집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직설적인 내용일 내용이 제 머릿속에 콕콕 꽂힌달까요 ㅎㅎㅎ 만화의 한 장르인 카툰, 그것도 짧은 한 두컷으로 작가의 의도를 다 표현해야하는 장르라 읽는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어야 하는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그 카툰의 장점을 극한으로 살린 것이 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전의 재발견이 이런 재발견일줄이야 ㅎㅎㅎㅎㅎ 재판되면서 다양한 디자인과 판형으로 출간되는 고전들을 보면 반갑기도 하지만 신판은 다 사고 싶은 물욕과 구판에 대한 애잔함... 이 느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제인 오스틴의 팬인데 이런 내용이 들어갔어도 다른 장르로서 엄청 재미있었을지도???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다른 소설이긴 하지만 오만과 편견은 좀비시리즈로 재탄생하기도 했었지요 ~~~ 소설이 대박은 아니지만 영화화까지 되었으니 중박은 쳤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책 소개글이나 띠지에 나오는 내용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거 보고 진짜 웃었어요 저는 저기서 [당신이 좋아했던 다른 그 책과 약간 비슷함]이랑 [훨씬 더 우수하고 유명한 다른 소설을 쓴 작가의 작품]에 제일 혹하는 것 같아요~ 그 다음으로는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에 끌려 책을 사네요 ^^

맨 마지막 페이지... 책을 읽고 난 저의 모습을 보여주는 카툰. 이 책은 읽으면 머릿속에서 은은하니 여운이 떠도는 책이 아닙니다. 어느 떄고 펼쳐보며 아~ 이거 좀 웃긴데?!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가벼운 카툰인데 그 모습을 딱 맞게 표현한 것 같아 전체 카툰을 통털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 풍자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카프카와 함께 빵을] 책을 별로 안읽는 분들은 살짜기 재미가 떨어질 수는 있지만 책덕후들이 읽으면 책을 덮는 내내 실소할 것 같은 이책~! 여름 휴가때 한권정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물론 휴가지에서 읽을만한 여행책, 여행지를 배경으로한 추리소설, 밤에 잠이 안오면 읽어야하는 두꺼운 고전소설, 왠지 낭만적인 만남을 기대하게 되는 로맨스 소설, 지적인 분위기를 풍겨야하기 때문에 챙기는 교양 인문서, 비행기나 버스에서 가볍게 들고 읽을 문고책, 지금 읽고 있는 책, 등등등 사이에 한권 끼어서 넣어가셔야하는건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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