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명작
엘리스 브로치 지음, 켈리 머피 그림,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두꺼운 책의 무게에 눌려 쳐다만 본 책.
하지만 한 번 책을 펼치니~ 450여 페이지를 숨도 안 쉬고 읽게 되었다.

왕 흥미진진.
표지만 보고는? 뭐지? 곤충이 관련되나?
딱정벌레가 그림을 그리리라고는 상상도 못한채 책을 펼쳐들었는데...
나의 상상의 한계를 여실히 느끼며...
너무나도 재미나게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도중 참지 못하고 뒤러의 작품 검색도 해 보고,
뒤러의 작품 세계가 궁금해 지다니 책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는 뒤러의 덕목 그림 4점
인터넷의 한계인가? 하고 의심을 할 즈음  작가의
상상에 의해 나온 것임을 알고는 탄성이 나왔다.

우리 집에 사는 벌레가 나에게 그림 선물을 한다면....

그 가느다란 다리로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잃어 버린 줄 알았던 물건들이 그들이 가져다 둔 물건이라면...
어느 날 고장이 난 줄 알았던 가전제품이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 간다면....

혹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들에 의해 이루어진 일 들이 아닐까?

평소에 우리집 어딘가에 4차원의 세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는 온통 벌레들을 의심하게 되었다.

딱정벌레 마빈과 함께 우정을 나누는 제임스.
대화가 없는 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감동도 느꼈다.
내 아이들도 저렇게 우정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랄까?

사라진 명작을 찾아 나선 마빈의 활약상에 박수를 보내며
내 아이가 예술을 좀 더 알아가기를 바래보며 힘차게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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