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을 돌리다가 제로니모를 TV에서 만난 후 더욱 열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환상 모험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대단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네요.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오디세우스가 귀향하는 과정에서 겪은 모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오디세이아의 스토리를 모르더라도 금방 이야기에 푹 빠져 들게 되네요. 전쟁에서 승리한 오디세우스가 그의 고향 이타케 섬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인간은 신 앞에선 무력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신이 준 모든 시험을 이겨내고 자신의 고향으로 발을 딛게 된 오디세우스를 만날 때는 박수를 보내게 되었답니다. 각각의 스토리 구조가 짜임새 있어 지루할 틈이 없어 300 페이지가 넘는 대단한 분량의 책 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혀지네요. 왜 오디세우스는 제우스에게 미움을 샀는지... 세이런의 노래 소리는 얼마나 아름다울런지.... 오디세우스를 구하기 위해 우리의 영웅 제로니모는 어떤 역할을 했을지.... 궁금증과 싸워가며 책을 읽다보니.... 벌써 다 읽었다며 아이들이 신나합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나를 사로잡는 그림 글자에 푹 빠져 들었습니다. 글자와 더불어 올 칼라로 꾸며진 그림들 또한 한 층 멋집니다. 만화에 몰두하는 아이들에게 지친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만화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술술 읽혀지는 책... 신화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책.... 참 재미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