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탄 할머니 이야기 보물창고 21
이금이 지음, 최정인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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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금이 샘 책이네요.

책이 도착하자 마자 초등학교 2학년 딸에서 부터 7살 아들 녀석까지 모두 푹 빠져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글밥이 적은 편이 아닌데도 술술 읽혀 지네요.

할머니의 정을 받고 자라지 못한 우리집 아이들은 할머니 품 안에서 신나게 이야기를 듣고 있는 책 속의 아이를 너무나 부러워 합니다.

"엄마, 우리 할머니도 이야기 해 주면 좋겠다. 그죠?"
"그러게~ 할머니께 이야기 해 달라고 부탁해봐~"
요즘 할머니들도 아이들에게 이야기 많이 해 주시는지.

앞뒤가 맞지 않은 듯 하지만 술술 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시집 간 큰딸이 애를 낳는다고 마흔다섯에 얻은 돌쟁이 복동이를 업고 길을 나선 할머니.
차도 없는 옛날 옛날 이야기 라더니 갑자기 차가 등장하는가 하면 
떡 하고 호랑이가 나타나고,
눈물이 강물이 되는 설정에
호랑이를 위해 떡을 만드는 사람들까지
어쩜 이렇게 이야기가 맛깔나는지.

마무리가 좀 서운한가 했더니.
아이가 만들어 낸 마무리가 있었네요...
우리 집 아이들은 아이의 마무리가 더욱 맘에  든다고 하네요.
호랑이를 타고 떠나야지 재미나다나요..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집 아이들도 이야기를 만들어 봐야겠다며 도전^^을 외칩니다.

지루할 틈 없이 옛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책입니다.
할머니가 바로 옆에 있는 듯한 정감을 느끼게 만드는 책 입니다.
긴 긴 겨울밤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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