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나왔다. 실감난 대사. 주인공이 난 줄 알았다. 정말 살아있는 대사의 연속이다. 아이들과 엄마의 대화가 어찌 그리 나와 똑 같은지.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나와 비슷한가보다. 이글을 지은 박지숙 선생님은 언제 내 맘 속에 들어왔다 나갔는지. 감탄 감탄 또 감탄이다. 오가는 대화 속에 아이들의 속 마음을 들여다 보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읽고 또 읽었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자녀의 공부지수를 올리자는 목적이 아니었다. 그냥 요즘 나에게 반성할 일이 너무 많아서 좀 더 나은 엄마가 되고자 이 책을 읽었다. 한번 내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진리를 나이 40이 다 되어서야 실감하고 있는 요즘. 나의 소유인양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고 있는 나의 부족함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 정말 탁월한 선택인것 같다. 내 아이 기죽이는 한 마디.....부분을 읽으면서는 정말 내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난 생색만 내는 엄마가 아니었는지.... 위협하고 으름장을 놓는 엄마가 아니었는지, 은근 무시하고 화풀이 대상으로 아이들을 삼지는 않았었는지... 다시 한번 엄마로서의 나를 되돌아 보는 게기를 심어준 책이다. 엄마는 준비없이 되었지만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은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다 똑같은 엄마지만 다 똑같이 좋은 엄마는 아닌 것 같다. 좋은 엄마가 되는 그날 까지 이 책을 바이블로 삼으리라~~~ 그리고 아이와 함께 하기 위해 좀더 노력하는 엄마가 되리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