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쟁이의 돈 쓰는 법 똑똑똑 사회 그림책 14
은예숙 지음, 윤정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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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회사를 마치고 조금 이른 귀가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집에 들어서는데 좀~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
딸의 신발...친구의 신발  아~ 친구가 놀러왔나보구나 하는 순간 휴우~
탁자위에 잔돈이 잔뜩 있더군요....
무슨 돈 이니? 하고 묻는데 돼지 저금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전후 사정 없이 너무나도 화가 났습니다.
지금 껏 우리 딸은 너무나도 FM 에 모범생이 우리 딸은 엄마 몰래 돼지 저금통에서 돈을 야금야금 빼 먹고 있었습니다.
우리 애는 그럴리가 없는데^^ ㅎㅎ

그런데 더 놀라운건 우리 아이가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잘 모르는데 있었습니다.
어찌나 화가 나던지 손바닥에 등짝을 사정없이 때리고서도 화가 풀리지 않더군요.

침착하자... 침착하자.... 어떻게 해야하지....

왜그랬어~?
그냥......
그것으로 뭐했어?
과자 사먹었어.
집에 과자 있잖아?
그래도.....


참내^^

우리 딸 몰라도 너무 모르더군요.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모르고, 왜 돈을 모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필요하다고 하면 필요한 데로 다 사다 바쳤더니  소중한 것, 아껴야 하는 것도 모르고 자랐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물건을 살 때와 버릴 때, 그리고 저축할 때는 어떻게 해야 현명한지를 할아버지의 목소리로 전해 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끼고 모은 돈을 어떻게 써야 더욱 값진지 까지 알려주네요.
진작 이런 책 한권 선물할 것을.
책 뒤쪽 부록으로 나온 용돈기입장 쓰는 요령을 보면서 아~ 이제 우리 아이도 용돈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답니다.
왜 돈을 모아야 하는지 목적이 없는 돼지 저금통 이었기에 내 딸이 그렇게 생각없이 꺼내 썼다는 생각을 하고는 엄마의 책임도 좀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아이의 돈 쓰는 법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럴때 꼭 필요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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