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이야기 - 두고두고 읽고 싶은 우리 옛이야기
박영만 지음, 김병호 그림, 권혁래 감수 / 사파리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옛날 이야기는 정말 우리 삶에서 땔래에 땔 수 없는 것 같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의 삶도 엿볼 수 있고, 생각도 엿볼 수 있으니.

오늘 정말 멋진 책 한권을 만났다.
책 한 권으로 옛이야기 전집을 얻은 기분이 드는 책이다.
옛 이야기를 자그만치 31가지나 가지고 있는 책.

나에게는 좀 생소한 이야기 부터, 너무나도 익숙한 이야기까지.
각각의 이야기가 1940년에 출판된 박영만 선생의 <조선전래동화집>을 원전으로 해서인지 전래동화 초기 형태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은 책.

전래동화집이라고 해서 각 각의 이야기를 축약시켜서 여러권을 묶어 놓았겠지 하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왠걸~ 우리집에 있는 왠만한 동화책보더 더 자세하게 기록이 되어 있어 놀랐다.

예를 들어 소 되었던 사람 이야기~
사람이 소가 되었다가 어찌저찌 해서 다시 사람이 되었다더라~에서 그치지 않고 그가 처녀와 결혼하게 된 이야기 까지 스토리가 이어진다.
호랑이와 효자 이야기 또한
우리집에 있는 전래동화책에서는 호랑이에게 잡혀먹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열심히 활쏘기 연습을 해서 아들이 원수를 갚았다더라~ 라는 이야기로 끝을 맺었는데 그 후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져 있었다. 사실 내가 아는 전래동화 2개를 모아놓은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 중간 중간 그려진 책속의 삽화 또한 이야기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각 이야기 끝에 그 이야기가 전해진 지역이 적혀 있어 어디에서 전해진 이야기 인줄도 알게 되었다.

밤마다 재미있는 이야기 해달라며 졸라대는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이 책 한권쯤 꼭 가지고 있어 볼만한 멋진 책이다.
이 책 한권만 있으면 인기만점 이야기꾼 엄마가 되기는 시간문제 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