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정보그림책이 우리집에 도착했다. 양봉을 하는 할아버지. 그 분을 따라다니다 보면, 벌치기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장갑을 끼는지.. 무시무시한 벌들을 조용히 가라앉힐 때 어떤 방법을 쓰고, 벌통을 어떻게 여는지도 알수 있다. 여왕벌과 수벌, 일벌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병에다 꿀을 모으게 되는지도 알게되고, 꿀을 똑똑 떨어트려 넣은 맛있는 머핀 만드는 방법도 알게 된다. 나무에 메달린 벌통 밖에 모르던 딸아이는 할아버지 이야기 속에 빠져 직접 벌통을 보고 싶다고 성화인데 근처 양봉하는 곳이 어디있는지 찾아보아야 할 것 같다. 아는 것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그냥 맛있는 꿀이었을 뿐이었는데 그냥 얻어지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 꿀이 우리 집에 오끼까지 벌들의 노력과 벌치기 분들의 많은 수고를 알았기에 이제는 꿀이 그냥 꿀만이 아닌 소중한 것이 되었다. 이래서 정보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모양이다. 책의 뒷쪽에 벌에 대한 설명에서 부터 양봉에 관한 것 까지 상세한 설명이 있어 읽고 난 아이들은 이미 벌에 관한한 전문가가 된 것 같다.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나왔던 벌들의 춤 내용도 있어 선행학습도 단단히 될 것 같다. 남편이 양봉가인 작가가 의 글이기에 더욱 믿음이 가는 책. 표지를 보며 참 상도 많이 받았다 하며 읽기 시작했었는데 상 받을 만 하다로 내 맘이 어느 새 바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