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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양과 선한 목자
크리스토프 스텔린 지음, 강미경 옮김, 안야 라이헬 그림 / 두란노키즈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나온 성경 구절(시편 23편)은 우리가족과 참 많은 인연이 있는 구절이다.
처녀시절 교회에 발을 끊고 살아가다...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면서 다시 시작한 신앙생활에서 처음 만난 성경구절이기도 하고, 아이의 첫 성경암송대회 말씀이기도 하다.
처음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너무나 유명한 말씀이기에 너무 기대가 된 책이었다. 기대에 부응하려는 듯 책을 받아들고 푸른 들판(초장)에 누워있는 선한 목자의 얼굴을 본 순간부터 감동이 밀려왔다.
이 책은 조용히 그 분을 떠올리게 한다.
나를 항상 지켜주시는 나를 항상 살펴보시는 목자. 든든한 나의 후원군 그분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목이 마를때, 내가 슬퍼서 울때, 내가 외로울 때 가만히 속삭며 나를 위로하시는 그분이 계시다는 생각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 것일까? 아이들도 이 책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한다.
폭신한 초장에 누운 듯 푹신한 표지 제본도 좋고,
책을 수놓고 있는 수 많은 미소도 좋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온갖 동물들로 시작되는 책의 첫 부분도 너무 좋고,
아이들에게 조용히 속삭이는 듯한 대화풍의 내용도 좋다.
내 아이들의 곁에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소망과 믿음의 씨앗이 심어주는 이 책이 고맙고,
암송대회 후 잊고 있었던 귀한 성경말씀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