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특공대, 공룡 선생님을 지켜라!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3
서지원 지음, 설은영 그림 / 길벗스쿨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공룡 선생님~
아이들에게 친근한 공룡 선생님이 등장해서 화를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는 평범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책은 공룡이 인간보다 별볼일 없는 차별받는 존재로 등장한다. 좀 쇼킹한 설정이다.
소외되고 따돌림 받는 공룡. 그런 공룡이 어느날 임시 선생님으로 오게 된다.
너무나 힘 없고, 천대 받는 공룡 선생님. 이런 선생님에게 아이들을 가르치게 할 수 없다며 쳐들어 온 엄마, 아빠들. 너무나도 화가 날 상황인데도 의연하게 상황을 대처하는 공룡선생님을 통해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배워나간다.

아이와 함께 하다보면 왜 이리 화가 많이 나는지.

"화는 참아도 병에 걸리고, 너무 자주 내도 병에 걸려. 화를 참으면 화병, 화를 자주 내면 화 중독증에 걸린단다. 화 중독증에 걸리면 벌컥벌컥 화를 자주 내. 자기 마음에 조금만 안 들어도 화를 벌컥, 자기 마음대로 일이 안 돼도 화를 벌컥, 기분이 조금만 나빠도 화를 벌컥 내는 거야." P 70

나도 화 중독증이 아닐까~
그냥 화가 난다.
수학 문제 봐 주다가도, 독후활동 하다가도, 내 맘에 조금만 안들어도 화가 벌컥벌컥 난다.
이런 나를 위해 공룡선생님은 화를 다스리라며 헤라클레스 이야기를 해 주신다.
길을 방해하는 조그만 돌맹이 하나. 그 돌맹이를 치우려고 발버둥치면 칠 수록 그 돌맹이는 커지고~ 바로 그 돌맹이는 헤라클레스의 '화'였다.
화는 건드리지 말고, 조금만 참으면 곧 사라진다는...

너무나도 재미있고 교훈적인데다 감동적이기 까지 한다.
책 곳곳에 있는 생각해 볼까요 코너 또한 흥미진진하다.
엄마, 아빠, 아이들 모두 함께 모여서 봐야 할 책에 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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