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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투, 쓰리~ 수학이 재밌어지는 영어 - 미국 교과서 배우기 전 수학놀이로 만나는 우리 아이 첫 몰입영어
김호정 지음 / 책속물고기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이상하리만큼 영어를 기피한다.
나의 이런 기피 현상 때문에 초등학생 1학년 딸 아이는 아직 알파벳도 모르고 커가고 있다.
우리 클 때야 중학교 들어가서 알파벳을 외웠다지만...
그런데 몰입영어라니.
영어도 두려운데 과목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시대가 곧 올 모양이다.
나의 이런 두려움을 알기라도 하듯 몰입영어를 하게 되면 수학수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영어가 부담스러운 엄마들을 위해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여 있는 이 책은 영어가 부담스럽다 못해 두려운 나에게 약간의 희망을 보여주었다.
우선 영어로 전개되는 수업이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약간의 배경지식과 단어만 알고 있으면 따라기자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배경지식과 단어들이다.
10까지 세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one~ ten까지의 단어를 알고 있어야 하는 아이들.
도형을 구별하기 위해서 세모, 네모, 동그라미의 단어를 알고 있어야 하는 아이들.
자칫 수학시간이 영어시간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지.
32,000원짜리 영어 학습지를 선택한 나를 다들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더 많은 투자를 권하는 주위사람들. 얼마나 많은 돈을 사교육에 쏟아부어야 하는지.
이 책은 영어가 부담스러운 엄마들을 위해 영어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많은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으며, 아이가 몰입영어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영어공부를 하기에 좋은 사이트 소개도 잊지 않고 해 준다.
문제는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