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실상 왜 중요한지 실감하기가 어렵다. 생활은 점점 풍족해지고, 하루종일 펑펑 쏟아지는 물과 넘치는 음식들.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 것 아닌지. 귀찮은 분리수거며, 에너지 절약들... 왜 해야 하는지~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환경 교과서라고 해서 기존의 책 처럼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이나 환경이 왜 중요한지 정도를 가볍게 알려주는 책이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가벼운 책은 아니였다. 환경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게 하는 책. 내가 지구인으로 태어나 함께 고민해야할 환경 문제들이 속속 들어 있는 책이다. 저출산의 문제로 세째 아이 낳기를 권장하는 요즘 지구는 인구폭발 때문에 걱정을 한단다. 참 이상한 이야기 인 듯하지만..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언제나 그렇듯 불균형이 문제였다. 살만한 나라에서는 저출산 문제가, 빈곤을 벗어나지 못한 가난한 나라에서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니... 가난한 나라의 출산률이 앞서다 보니 지구는 점점 많은 사람 때문에 폭발 할 지경이라고 한다. 어느 나라는 물이 부족해 오염된 물로 인해 하루에도 수 천명이 죽어가고, 또 어떤 나라는 물이 너무 넘쳐나 풍족하지만 그 물을 사용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나라도 있단다. 세계의 허파인 숲은 점점 사라지고, 멸종되는 생물들은 넘쳐나고, 여러가지 자원은 점점 고갈되어 가는 현실. 지구가 점점 더워지면 겨울에 난방비 안들어서 좋다는 초등학교적 발상이 왜 위험한지... 해수면 상승과 이상 기상 현상이 우리가 사는 지구를 어떻게 위험에 빠뜨릴지 너무나도 생생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나의 현재의 편안한 삶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후세에 아름다운 지구를 남겨주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담겨있는 귀한 책이다.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환경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과 왜 그러면 안되는지에 대한 해답을 속시원하게 내려주고 있는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