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 고양이 스플랫 시리즈 2
롭 스코튼 지음, 이정아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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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 그림.
고양이 스플랫의 털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진짜 고양이를 보고 있는 듯 하고, 표정 또한 실감나서 실사가 아닌지 의심까지 드는 너무 멋진 책입니다.
와~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멋진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이 있다니.

언제 부터인가 유치원에 다녀온 아들은 차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서있습니다.
발그스레한 얼굴로 뭐가 그리 좋은지.
"도훈아~ 뭐 좋은 일 있어?"
"엄마. 나 희수 좋아해~"

ㅎㅎ^^

희수라는 아이에게 흔드는 손 이었습니다.
사랑에 빠지면서 아들은 부쩍 옷에 신경쓰고, 엄마와 손 잡고 다니다가도 아이들이 있는 곳을 지나갈 때면 매몰차게 손을 뿌리칩니다. 아들 다 소용없다더니~

그런 아들이 이 책을 읽었습니다.
너무나도 예쁜 스플랫의 사랑이야기~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스플랫의 이야기를 읽고는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스플랫의 작은 고백을 옮겨적는 아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혼자 외롭게 의자에 앉아 있던 스플랫이 이제는 사랑스러운 키튼과 빨간 우산을 함께 쓰며 앉아 있네요.
사랑한다면 작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알려주는 너무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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