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토르소맨 - 팔다리 없는 운명에 맞서 승리한 소년 레슬러 이야기
K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최석순 감수 / 글담출판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천여 명의 관중들은 이미 일어서서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경기장에는 열두 개의 매트가 있었는데, 심판과 선수들까지 경기를 중단하고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더스틴이 결코 패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기에서는 졌지만 인생에 있어서는 큰 승리를 거뒀다는 것을.'

 이 책은 한 아이가 상처에서 감염된 병균이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며 염증을 퍼뜨리는 병인 '수막구균혈증(수막염)'이라는 매우 위험한 병에 걸려 점점 괴사되어가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팔과 다리를 어쩔 수 없이 잘라내고 기적적으로 살아나 토르소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훌륭한 레슬러가 된 더스틴 카터에 관한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와 유치원 아이는 이 책의 표지그림을 보자마자 1년전 영상을 통해 보았던 팔다리가 없는 그 아저씨를 금방 기억해 냈다. 아이들이 얼른 기억할 정도라면 '토르소맨, 더스틴 카터'의 모습이 아이들이 뇌리에도 상당히 충격적이었나보다.


팔다리가 없는 그의 모습도 그렇지만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진지하고 열정적인 그의 삶도 내게 충격적이었다. 아이들이 느꼈을 팔다리가 없고 몸통만 있는 더스틴의 신체적인 장애는 물론이려니와 이러한 고통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더스틴은 장애의 몸으로서 많은 어려움이 그의 인생에 가득했지만 그는 주위의 도움을 마다하고 "아니요, 이게 바로 더스틴다운 일인걸요."라고 대답하며 많은 일들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갔다.

 따뜻한 가족애와 냉정한 듯 하면서도 온정적인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레슬링을 가르치는 코치들의 모습에서 더스틴이 결코 좌절하지 않고 일어 설 수 있도록 해준 그들이 참으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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