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미래의 고전 1
이금이 지음, 이누리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을 보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릴 것 같다.
언제였던가?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도 이 책을 읽는 내내 첫사랑의 수줍은 기억이 떠올라 살며시 미소가 나온다.

누군가 한번쯤 겪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사랑 이야기.
하지만 그것이 "첫사랑" 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짝사랑으로 애태우던 동재에게 기적과 같이 다가온 기회... 그리고 연아와 사귀게 되는 과정이 실감나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 서투른 동재의 모습이 풋풋해 보인다.
요즘 초등학생의 연애는 다 저런가~ 만만찮은 데이트 비용과 선물공세에 다시 한 번 놀라고, 어른을 닮은  아이들의 데이트 모습에 허탈 웃음도 나온다.
은재는 동재의 베프 민규와 어떤 사이가 될까? 궁금해 지기도 한다.

이런 서투른 첫사랑은 깨어지고..
움직이고 변하는 게 사랑이라는 것을 알아 버린 동재는 지금 또 다른 사랑을 하고 있을까?

"사랑이 유지되게 하려면 끊임없이 페달을 굴리는 노력을 해야 된다~"
동재를 위해 건내는 아빠의 한마디가 나에게 하는 충고인양 새겨 듣게 된다.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책에 나온 동재나 연아와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 다면 내가 느낀 그런 재미 외에 또다른 재미가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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