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긋삐긋 우리 몸 출렁출렁 혈액 : 우리 몸의 구조 앗! 스타트 1
닉 아놀드 지음, 이충호.이명연 옮김, 토니 드 솔스 그림, 양진혁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공포 영화를 보는 듯한 무시무시한 책을 만났다.
공포 속에서 읽는 책이어서 인지 아이들이 쉽게 빠져든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읽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너무나도 선명하고 사실적이며 재미까지 있는 삽화가 이해를 돕는데 톡톡히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조그마한 상처에도 겁을 내는 딸 아이지만 여기, 저기 던져지는 신체 장기에 대해서는 공포보다는 재미를 느끼니 책이란 참 놀라운 것 같다.
연구를 위해 시체를 파헤치기도 하고, 다양한 실험도 마다하지 않았던 과학자들의 수고가 느껴지는 책.

책은 우리몸에 대해 알고자 했던 과학자들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아주 먼 옛날 부터 현재까지 우리몸의 신비를 파해치기 위해 과학자 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도록 도와주는 연표가 처음부터 자리잡고 있다.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수 많은 장기들.
너무나도 적나라한 그림에 엄마인 나는 숨을 죽이는데 정작 아이들은 발에 손을 붙인 과학자들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니~

선명한 색의 심장과 정말로 큰 심장 단면.

책의 중간 중간 창의력 쑥쑥 퀴즈가 있어, 공부에 지친 아이들이 쉬어가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모처럼 아이들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을 만난것 같다.
딱딱한 글로 우리 몸에 뼈가 207개가 있다고 한들 우리 아이의 머리속에 기억이나 될까?
밋밋한 그림으로 심장에서 어떤 일을 한다고 설명한들 아이가 흥미로워 할까?
일 단 이 책은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데 성공한 것 같다.
그리고 삽화 뒤에 나오는 핵심 콕콕 과학을 통해 꼭 알아야 하는 과학 부분에 대한 전달도 성공한 것 같다.
얼렁뚱땅 실험 교실이 있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열어놓아 정말 1석 3조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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