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좀 아껴서라. 밥 좀 남기지 말아라. 등등 하루에도 10번쯤 아이들에게 잔소리처럼 이야기 하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던 우리 아이들이 변했습니다. 바로 이 책을 읽고요. 정말 재미있는 환경 알림책. 더 이상 인간에게 맡기지 않고 동물들이 나선 지구 살리기 회의. 이들이 이야기 하는 지구를 살리기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쓰지 않는 전원 코드 뽑기, 제철에 난 음식 먹기, 음식 남기지 않기 등등 편리함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들이 알면서도 지키지 않았던 갖가지 행동들이 얼마나 지구를 힘들게 하는지를 느끼게 해준 고마운 책이네요. 제철에 난 음식만 먹어도, 내가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요리해도 지구가 가지고 있는 한정된 자원을 아끼게 되니 지구살리기에 도움이 된다네요. 거의 매일 배가 고픈 채로 살고 있는 나라가 있는 가 하면 너무 많이 먹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차고 넘치는 나라가 있는 세상.... 그냥 개인의 일이고, 팔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넘치는 것들을 만들기 위해 들었을 많은 자원들을 생각하면 개인적인 일이 아니네요. 지구의 한정된 자원들을 좀더 절약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설명해 주는 책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컴퓨터나 CD 듣기가 끝나면 전원만 끄던 아이들이 이젠 전원 코드까지 신경쓰는 모습을 보입니다. 음식 남기지 않고 먹으려고 애쓰는 첫째와 집안 곳곳 형광등 끄고 다니는 둘째의 변화된 모습에 웃음이 나옵니다. "엄마. 이제 지구는 동물들이 지켜야지요.." 이 책의 부작용이 좀 있긴합니다. "아니야, 지구는 우리 모두가 지켜야돼. 도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