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10 - 관혼상제 ㅣ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10
이종하 외 지음, 최미란 그림 / 길벗스쿨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모처럼 재미난 사회책을 만났다.
한 번 쭉 읽어 내려가니 한 사람의 일생이 그대로 그려진다.
손에 꼭 잡혀서 멈출수가 없어 한번에 다 읽어 내려갔다.
사람이 태어나서 어른이 되고, 가정을 꾸리고, 죽고, 또 죽은 이를 기리는 모든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말 알찬 책.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관련된 교과서 부분의 표시가 되어 있어 내 아이의 학년에 맞추에 읽히기 싶게 구성이 되어있다.
요즘 지식하면 만화 형식의 책으로 쌓아가는 아이들이 걱정되었는데 순수한 글로도 이렇게 재미있게 지식을 쌓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 준다.
또한 각 페이지마다 설명을 도와주는 그림이 너무 익살맞게 그려져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아이가 태어난 집에 금줄을 걸어 아이가 태어났음을 알리는 조상의 지혜도 다시한번 되 새기고,(아들이면 고추와 숯을 딸이면 솔가지와 숯을~ 새끼줄은 왼새끼를 꼬았단다)
돌잔치 날 돌잡이에 얽힌 유래도 재미있고, 아이가 입는 옷도 놓치지 않고 설명되어 있다.(이거 외우려고 고생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걸 보니 참 중요했었던 것 같은데~ㅋㅋ)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려는 의례 들돌 들기(서민 의례)를 통해 나이 뿐 만 아니라 힘과 용기까지 더불어 성숙해야 어른으로 인정하려는 조상의 풍습도 엿보고,
혼인하는 갑순이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조상들의 혼인 풍습도 알게 도와 준다.
(며느리밥풀꽃의 전설도 흥미진진)
흔히 사람이 죽으면 집앞에 두던 사잣밥의 의미며, 돌아가신 조상님을 받들기위한 의례 까지..
한국사람으로 태어나 의미도 모른 채 그냥 그래왔으니까 하며 행해왔던 모든 것들에 참 뜻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정말 알 찬 책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