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부모는 초등 1학년 시작부터 다르다
강백향 지음 / 꿈틀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멀리 본다는 것은 특목고 입학이나 대학 입시가 아니라 여든 살까지 펼쳐질 긴 인생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7살에 학교를 보내려고 마음 먹는 엄마이기에 이 책이 더욱 필요했는지 모르겠습니다.계속 월반해서 다녔던 터라... 친구관계도 그렇고... 여러 의견을 들어봐도 그렇고... 굳이 제 나이를 찾아서 보내야 할까 고민하던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아이가 잘 했으면 좋겠지만...
1등을 했으면하고 바란다든가, 으뜸이 되었으면 한다던가 그런생각은 별로 한 적은 없었고 제가 하는 가장 큰 고민은 이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었지요.

이 책은 먼저 부모가 학부모가 될 준비가 되었는지 묻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면서도 정작 부모는 책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 확신과 주관없이 여러 육아에 휩쓸리지는 않았는지,너무 앞서 나가서 아이를 소극적으로 만들지는 않았는지,.. 등등 지금까지 나는 어떤 부모였는지 짚어 보는 중요한 시간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이 학교 갈 준비 되었나요에서는 아이가 책을 많이 읽었는지 묻고 있습니다.
[글자를 아는 가 보다는 내용을 이해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엄마와 즐겁게 헤어질 수 있고, 40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하고, 학교와 집을 혼자서 걸어다닐 수 있어야 하고, 사물함과 책상 서랍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하며, 여러 사람 앞에서 내 소개를 할 수 있으면 준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아이가 학교와 집을 과연 혼자 걸어 다닐 수 있을지... 집을 어지르기 좋아하는 아이가 과연 학교 책상 서럽은 정리할 수 있을지... 수줍음이 많은 내 딸이 과연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의사표현을 잘 할 수 있을지....
 

학교가 궁금하다에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과 각 월별로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어떤 선행학습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과목별 요약이 나와있는데, 아이들의 독서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청소며, 급식당번이며, 조금은 귀찮지만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하며 찾아다니며 얼굴을 내밀어보려는 엄마들의 심리를 선생님은 어찌그리 아시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부모노릇일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나와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면 한번쯤 꼭 읽고 넘어가야 할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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