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야기인줄 알고, 도서관에서 잡아 든 책이다. 내용은 봄... 진달래가 핀다.. 그리고 지난 가을 숨겨둔 도토리를 찾느라고 바쁜 청솔모와, 심심한 까치의 이야기가 있다. 청솔모와 까치의 목소리를 바꿔가며 책을 읽는 딸 아이의 목소리가 어찌나 맛깔스러운지 겁쟁이 청솔모와 그를 괴롭히는 까치... 그리고 친구 청솔모들의 합동 작전까지 참 재미있다. 이 책에서 또 하나 볼거리는 나무그림이다. 참나무의 종류는 어찌그리 많은지... 상수리 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그리고 도토리의 모습까지... 아이들도 잘 구별할 수 있게끔 정말 세밀하게 그림이 그려져있다. 내가 좋아하는 보리 출판사의 도감만들기에 참여한 작가여서 인가 보다. 방금 딸아이기 이야기 과학나라에 [막내 도토리의 다짐]이라는 책을 들고와서 엄마 이 나무는 신갈나무야? 하고 묻는것이 기특하기도 하다....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