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모지에 살아 있는 생물은 틀림없이 그레이니어 자신뿐일 것 같았다. 하지만 옛 집터에 서서 큰 소리로 혼잣말을 하던 그의 귀에 저 멀리 산꼭대기에서 늑대가 화답하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 있으니 다른 늑대들도 화답하기시작해서, 나중에는 계곡 전체가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 새들도 있었다. 먹이를 찾아 나선 것 같지는 않았지만,
불에 탄 지역을 가로질러 날아가면서 잠시 쉬기 위해 내려앉곤 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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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이젠 먹고사는 문제가 얼추 해결됐으니 우리도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정서불안증이 치유될 때도 됐는데………….예쁜 마음,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민수에게서 희망을 볼 뿐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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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둥근 새는 자신이 아주 많이 원하고 노력을 해도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둥근 새는 나는 것을 포기하고 둥근 새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골똘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끝이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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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새끼 고양이 수염, 반짝이는구리 찻주전자...... 아작아작한 애플파이, 도어벨 소리, 코끝과 속눈썹 위에 내려앉는 눈송이들……내 마음이 슬퍼질 때 나는 이런 것들을 기억합니다. 그러면 기분이훨씬 나아지지요.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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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배운 나는 그로부터 도망갔다. 낮과 밤 내내 그로부터 도망갔다. 시간의 복도를 지나 내 마음의 미로를 지나, 나는 그로부터 도망갔다. 그러나 그는 늘 내 곁에 있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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