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우리 아이들이 내가 살았던 것과 똑같은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 그 세계는 보수주의의 정의와도 같은 세계였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이 내가 어릴 때 느꼈던 것처럼 삶의 혹독함에 충격받기를, 세부 사항들의 생생한 격렬함과 낯섦에 습격당하기를 바란다. - P-1
왜?라는 질문. 이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지않아서 던지는 질문이며, 따라서 신정론적인 질문이다. 이는 신학과 형이상학의 긴 역사 안에서 되풀이되었던 질문으로, 신정론이 이미 답을 주었다고, 아니, 대답을 하긴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P-1
상품의 소비자는 열정 없는 식사에 초대받는 셈으로, 이 소비는 충족으로도 열정으로도 이어지지않는다.>결국에는 우리가 구입할 모든 가구가 남을 위해 쓰여진 노래 가사처럼 느껴질 테지만,,, - P-1
<내가 식탁에 성냥불로 구멍을 냈어>라는 노래 가사를 들으면, 대학 도서관에서 빌렸던 빌리 홀리데이 음반의 해설지가 떠오른다. 해설지는 홀리데이가 비록 남이쓴 노래를 부르긴 했으나 노래하는 방식으로 그것들을다시 썼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그녀의 창법이 부유한 삶에 관한 진부한 묘사였던 노래를 그 부유한 삶에 대한 비딱한 비판으로 바꿔 놓았던 것이다. - P-1
우리는 또 가구점에서 집으로 가는 중이다. 「우리가 돈이있고 그걸 쓰고 싶지만 살만한걸 찾지 못한다는 게 자본주의에 대해 뭘 말해 주는 것 같아? 존이 묻는다. 우리는<크레덴자>라고 불리는 물건을 살 뻔했지만, 존이 서랍을 열어 보고 그것이 튼튼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대량 생산이 생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