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말들로 스스로를 설득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 말들이 누군가의 하루를 어떻게 건드리는지 한번쯤 돌아보게 된다면, 만약 이 이야기들이 그런 시간을 잠깐이라도 만들어낸다면, 이 책은 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해낸 셈이 될 것이다." (‘작가의 말‘ 중) - P-1
"우정이라고 생각했던 건 허약하디허약한 계약관계일 뿐이었다. 한푼의 납입이라도 채워지지 않으면 그 어떤 연결점도 없이 종료돼버리는 사이를 뭐라 칭해야 할까." (당신의 손끝 중) - P-1
재미는 낚시 같은 거예요. 찾지 않으면 저절로 오지않아요. 여태까지 했던 게 재미없었다면 그건 제대로 된낚시가 아닌 거죠. 다른 재미를 찾아봐요. 해본 적 없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정말 재미있는 거. - P-1
ㅡ어쩔수 없으면요?준용이 발끝으로 바닥을 비볐다.-그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이 들면 어떻게 하냐구요(...)-지금부터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삶이 함몰돼.... - P-1
갈망하는 것에 도달할 수 없다는 자각에 빠진 채 세상을 조롱한다는 점에서, 아니 조롱했다고 착각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같았다. 우리가 찾던 아슬아슬한 재미는 그렇게 아무것도아닌 것으로 무사하게, 그리고 허망하게 조각났다.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