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실제로 돌아오는 것은 과거다. 내 과거가 내게 돌진해온다. 꿈속의 검투사가 아니라, 마스크를 쓰고 칼을 든 남자가 삼십 년 전에 받은 살해 명령을 실행하러 다가온다. 죽음속에서 우리는 모두 과거시제에 영원히 갇혀버린 어제의 인간이다. 그것이 바로 칼이 나를 집어넣고 싶어한 감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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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기에 그에 따라 준비했다. 최소한 이어진 수십 년 동안 우리 아이들에게- 또 우리 자신에게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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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달 식민지는 오래전 어느 세기에 아폴로 11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착륙했던 지점 근처, 고요의 바다에 있는 조용한평지에 세워졌다. 그들이 꽂은 깃발이 여전히 그곳에, 저 멀리에 있다. 바람 한 점 없는 표면의 약하디약한 작은 조각상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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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항성도 영원히 타오르지는 않는다. <그것이 세상의 종말이다>라고 진심으로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부주의하게 언어를 사용했을 때 놓치게 되는 것은 세상이 결국은 문자 그대로 끝나고 말리라는 사실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문명>이 아니라 실제 행성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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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부분은 상당히 비(非)클라이맥스적인 방식으로 죽지않을까? 우리가 떠났다는 사실이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눈에띄지 않고, 우리의 죽음은 주변 사람들의 서사에서 하나의 플롯 포인트가 될 뿐인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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