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하고 위험한 건 싫다. 따분할 만큼 평온한 일상을 원해.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어떤 것도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걸, 그게 평화의 기본 조건이라는 걸 그 애를 좋아하고 나서야 알았다. 그래서 이제 다시 따분한 일상으로 돌아갈 줄 알았지. 먹먹한 슬픔을 덮고 있더라도, 언젠가는 이불처럼 잘포개어 옷장에 넣어둘 수 있을 줄 알았어. 가끔씩 꺼내 덮었다가 언제든 접어 넣을 수 있게. 비록 지금은 그 무게에 눌려일어나지 못하더라도.
안희연-시란 무엇인가시는 신발,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 데려가는시는 탐색견의 코, 한 사람의 실종을 집요하고 용맹하게 추적하는
우리가 누구인지 알고 이해하기 위해 바깥으로의 시선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제한된 의미로만 우리 안에서 권위를 가지고 있는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대부분의 신경을 자신에게 쓰면서 삽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사람보다 자신을 잘 알고 있지요.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과는 다른 인간관계를 맺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좀 더 살아 있고 세심하며 재미가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인식은 역시 소중한 가치인 것입니다.
스스로 결정짓는 삶은 이 규법의 틀 안에서 외부로부터의 강제가 없는 삶, 그리고 어떤 규범을 통용할 것인지의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삶을 말하는 것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