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3세기 사람들이 21세기 사람들을 역겨워할까봐 두렵다.
지금의 우리가 19세기와 20세기의 폭력을 역겨워하듯이 말이다.
문명이 잘못된 경로를 택하는 상황을 조바심 내며 경계하는 것은 SF 작가들의 직업병일지 모르지만, 이 비정상적이고 기분 나쁜 풍요는 최악으로 끝날 것만 같다. 미래의 사람들이 이 시대를 경멸하지 않아도 될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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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로
메리 도리아 러셀 지음, 정대단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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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은 개연성을 갖춰야 한다.
현실 세계에는 그런 제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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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문이 아니었어. 날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던거야.
다만 오로지 그 사랑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었던 거지. 질량과 질감이 다른 다양한 관계들을 혼자 다 대신할 수는 없었어, 역부족도 그런 역부족이 없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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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 될까. 처음부터 자기소개를 제대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더 나은 방법일 것 같았어.
그래도 나는 안 될까. 너를 직접 만나려고 2만 광년을 왔어.
내 모두와 모든 것과 자유 여행권을 버리고 그걸 너에게 이해해달라거나 보상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아냐.그냥고려해달라는 거야. 너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그냥 내바람을 말하는 거야. 필요한 만큼 생각해봐도 좋아. 기다릴게 사실 지금 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괜많은 것 같아. 우주가 아무리 넓어도 직접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야기들이 있으니까. 이거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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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만들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탁월하고 독창적인 사람들이 만든 세계에 기생할 수밖에 없다. 한 사람 한사람이 똑같이 기여하는 것이아니다. 거인이 휘저어 만든 큰 흐름에 멍한 얼굴로 휩쓸리다가 길지 않은 수명을 다 보내는 게 대개의 인생이란 걸 주영은 어째선지 아주 어린 나이에 깨달았다. 끊임없이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세계에 예수와 부처의 세계에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의 세계에, 테슬라와 에디슨의 세계에,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의 세계에 비틀스와 퀸의 세계에 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의 세계에 포함되고 포함되고 또 포함되어 처절히 벤다이어그램의 중심이 되어가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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