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오 이시구로 Never Let Me Go
그녀는 복제 인간인 캐시가 죽음을 앞두고 계속해서 헤일섬에서의 일을 기억하려 하는 것이 아름다웠다고 답했다. 캐시는 헤일셤을 기억하는 행동으로 자신의 친구 루스와 토미의 영혼을 증명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기 자신의 영혼조차도, 헤일셤은 그러니까 하나의 장소가 아니라 캐시 자신일 수도, 루스일 수도, 토미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는 아직도 그녀가 내게 했던 말을 기억한다. 기억하는 일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자신의 영혼을 증명하는 행동이라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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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삶을 무겁게 짓누르는
권태와 망망한 근심 걱정에 등돌리고
복되도다, 
빛나고 청명한 벌판을 향해
힘찬 날개로 날아갈 수 있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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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을 느끼는 건 한순간이지만 사랑에 빠지는 건 엄청나게 사소한 기준을 여러차례 통과해야 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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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발 앞에 조약돌을 힘껏 찼다. 격렬한 감정을, 진정한 욕구를, 힘써 억제할 수 있었다는 데서 그는 값없는 자랑을 가지려 하였었는지도 모른다. 이것이, 이 한 개 비극이 우리들 사랑의 당연한 귀결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려 들었던 자기. 순간에 또 벗의 선량한 두 눈을 생각해 내고 그의 원만한 천성과 또 금력이 여자를 행복하게 하여 주리라 믿으려 들었던 자기. 그 왜곡된 감정이 구보의 진정한 마음의 부르짖음을 틀어막고야 말았다. 그것은 옳지 않았다. 구보는대체 무슨 권리를 가져 여자의, 그리고 자기 자신의감정을 농락하였나. 진정으로 여자를 사랑하였으면서도 자기는 결코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지는 못할 게라고, 그 부전감不全感이 모든 사람을, 더욱이 가엾은 애인을 참말 불행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 아니었던가. 그길 위에 깔린 무수한 조약돌을, 힘껏, 차, 헤뜨리고, 구보는, 아아, 내가 그릇하였다. 그릇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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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논란이 되는 질문은 ‘만약 우리가 재력이나 권력에 의해 자신의의지로 활동할 수 없다면 우리도 무생물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학계의 답변은 ‘살아 있다고 볼 수없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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