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에 우두커니 앉아 동생의 모진 말을 묵묵히견뎌내던 아버지는, 이번에도 타는 속을 소주로 달래며,나는 모르는 씁쓸한 인생의 무언가를 되새기지 않으려나하면서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보았는데, 아버지는 당연히그거사 니 사정이제, 모르쇠로, 나는 어딘지 모를 어딘가를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게, 아버지의 사정은 아버지의 사정이고, 작은아버지의 사정은 작은아버지의 사정이지, 그러나 사람이란 누군가의 알 수 없는 사정을 들여다보려 애쓰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아버지는 그렇게모르쇠로 딴 데만 보고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뭐 그런 생각도 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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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라니. 유머는 우리 집안에서 일종의 금기였다. 그렇다고 유머가 없었던 것은아니다. 누가 봐도 유머일 수밖에 없고 유머여야 하는 순간에도 내 부모는 혁명을 목전에 둔 혁명가처럼 진지했고, 그게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니 우리 집안에유머가 있었다기보다 혁명을 목전에 둔 듯 진지한 그들의어떤 행위나 삶의 방식이 유머일 수밖에 없었다는 게 더 정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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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던 그때도 지금도 나는 저러한 급작스러운 전이가 도무지 이해되질 않는다. 사상이란 저렇듯 느닷없이 타인을 포용하게 만드는 대단한 것일까. 내부모에게는 그랬을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저 느닷없는친밀감과 포용이 퍼스트클래스에 탄 돈 많은 자들끼리의유대감과 별반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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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은 진정으로 행복한 일이벌어지고 있을 때 그것을 모르고지나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삼촌은 사소한 일들을 두고 말한 것입니다.위대한 승리를 말한것이 아니지요.
뜨거운 오후 그늘에서 레모네이드를 마신다든지,근처 빵집의 향기를 맡는다든지,고기가 물리든 말든 개의치 않고낚시를 한다든지, 옆집에서 누가혼자서 피아노를 즐기는데 정말로 잘 치든지 하는 일들 말입니다.
앨릭스 삼촌은 내게 그처럼 예기치 않은 행복의 현현(epiphanies)을 당해서는 이렇게 소리치라고 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일 있음 나와 보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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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문제를 풀기 위해 세계가 힘을 합칠 때 언제나함께 고려해야만 한다. 선진국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사는 개발도상국에서도 다들 자동차를 타고, 전기를 사용하고, 냉방과 난방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할 만큼 잘사는 미래와 그러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어든 미래를 동시에 이루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이런 고려를 곁들이면 기후변화를 줄이겠다는 목표는 더욱 달성하기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같은 행성에서 같이 사는 사람인데, 포기할수는 없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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