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그 사람은 지금 어떤 세상에 홀로 갇혀 미로 속을 헤매고 있을까. 보이지 않는 감옥이 때로 보이는 감옥보다 더 가혹한 형벌일 수있는 건 누구도 그 감옥의 열쇠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옥은 열쇠 없는 감옥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인간이 아닌 그것, 정열이 화한 불길을 보면서,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 존재가 뒤흔들리는듯한 공포를 느꼈다.
불길로 변한 여자를 바라보는 그때, 그를 둘러싼 세계는 완전히 전복된다. 그가 지금껏 믿어온 "평온하고 투명한 세계가 뒤집"힌다... 남자에게는 왜 그런 환상이, 그토록 강렬한 체험이찾아온 걸까. 이렇게 기이한 사건을 통해서만자극할 수 있을 만큼 남자가 고수하는 자기 세계가 강하기 때문이다.
문학은 모두에게 열려 있고, 모두에게 유익하며, 모두에게필요한 것이다. 어쨌든 보들레르가 <부르주아들에게>라는글에서 말한 바가 그렇고, 프루스트가 바쁜 사람들에 맞서주장했던 바가 그렇다. 인문학적 문화는 인간의 모든 활동에서 유용한 자산이다.
아무리 실용적인 내용이라도 편지에는 얼마간 시간과 정성이 들기 마련이고 그게 발신인과 수신인 사이에 늘 실용 이상이 무언가를 남겼다(숲속 작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