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르니에 선집 1
장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199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헌책방 기담수집가>에
소개되어 있길래 서울도서관에서 빌림.
어려워 보이지만 잘 읽어볼까 한다.

알제에서 내가 이 책을 처음으로 읽었을 때 나는 스무 살이었다. 내가 이 책에서 받은 충격, 이 책이내게 그리고 나의 많은 친구들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서 오직 지드의 지상의 양식이 한 세대에 끼친 충격 이외에는 비견할 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읽고 그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고 마침내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 「섬」을 열어보게 되는저 낯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 -A.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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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표지의 좋은 글



"진실은 소설보다 더 기묘하다.
왜냐하면 소설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을 그려야 하지만,
진실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
출처: Following the Equator (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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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간직하고픈 시
윤동주 외 지음 / 북카라반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

즐거운 편지
황동규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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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내게 중요한 것은, 그녀가 내게 허락하는 동안 그녀를결에 안고, 그곳에 린과 함께 서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우리들은 다만 멀리서 지켜본다. 호세의 입술을, 갑작스레 치몰리는그의 이맛살을, 아무도 알지 못하는 언어를 말하여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소통할 수 없는 한 소년을. (머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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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쓸 수 있을까.
저 창문에 흔들리는목련 가지에 대해서,
멀리서 들려오는고양이 울음소리에 대해서,
늦은 밤 귀가하는 이의가난한 발걸음 소리에 대해서,
갓 시작한 봄의서늘한 그늘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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