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91 | 92 | 93 | 94 | 95 | 9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책 속표지의 좋은 글



"진실은 소설보다 더 기묘하다.
왜냐하면 소설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을 그려야 하지만,
진실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
출처: Following the Equator (18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생 간직하고픈 시
윤동주 외 지음 / 북카라반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

즐거운 편지
황동규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순간 내게 중요한 것은, 그녀가 내게 허락하는 동안 그녀를결에 안고, 그곳에 린과 함께 서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우리들은 다만 멀리서 지켜본다. 호세의 입술을, 갑작스레 치몰리는그의 이맛살을, 아무도 알지 못하는 언어를 말하여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소통할 수 없는 한 소년을. (머킨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은 쓸 수 있을까.
저 창문에 흔들리는목련 가지에 대해서,
멀리서 들려오는고양이 울음소리에 대해서,
늦은 밤 귀가하는 이의가난한 발걸음 소리에 대해서,
갓 시작한 봄의서늘한 그늘에 대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브리나 표지글

당신이 타인의 고통에 예민하거나 지금 정신적으로 취약한 삼태라면사브리나를 읽지 마시라, 이 그래픽노블은 사람을 
천천히 미치게 만드는 천염병 또는 
고주파가 포함된 백색소음.독가스나 
방사능 비슷한 것이다. 폭력을 묘사한 
그림 한 칸 없고,심지어 운동감을 표현하는 기법조차 없이 정지된 프레임만 나열할 뿐인데, 인물들은 동글동글 귀엽게 
그려지기까지 했는데, 아니 바로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스며나오는 감정이 이처럼 
유독하다.그래도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정신적 고통을 이겨나가는지 보고 싶다면, 읽긴 읽되 함부로 권하지는 마시라.
사랑하는 이들이 사브리나』를 읽지 못하게 경고하시라.내가 지금 그대에게 하고 있는 것처럼 -박찬욱(영화감독)

이것은 확신에 찬 허위가 당황하는 진실을 압도하는 서늘한 세계다. 닉 드르나소는 
인물들의 텀 빈 표정과 의례 절차를 
수행하는 듯한일상의 미니멀한 묘사를 
통해 그들의 깊은 슬픔을 인상적으로 
담아내며, 망상이 뒤범벅된 거짓 해석의 
폭력을 소름 끼치는 실감으로 그려낸다.
『사브리나의 충격적인 이야기는 형태를 
달리해 지금 이곳에서도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 - 이동진 (영화평론가)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라치 2022-05-14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려고 어렵게 빌렸는데 표지에 똭~~과연 읽어야할까? ㅎ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91 | 92 | 93 | 94 | 95 | 9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